평가원 “수능 물리2 ‘복수 정답’ 인정”

입력 2007.12.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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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당국이 수능 물리 2의 11번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을 바꿔 복수 정답을 인정하고 다시 채점하기로 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수 정답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당당했던 교육과정 평가원, 결국 이틀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평가원이 수능 물리 2의 11번 문제에서 복수 정답을 인정한 겁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새로 채점한 시험 성적을 모레까지 수험생들에게 통보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물리 2 과목 응시생은 만 9천여 명, 이번의 정답 복수인정으로 등급이 바뀌게 될 수험생은 천 명 정도, 특히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는 학생은 50여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강정 교육과정 평가원장은 자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정강정(교육과정 평가원장): "이 일련의 과정에서 국민과 수험생,학부모, 교육인적자원부, 그리고 교육 관계자들께 큰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 드립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지난 2003년에도 복수정답 문제가 불거졌지만 성적통보 전에 일어나 전형 과정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시 모집 합격자가 이미 발표된데다, 주요 대 원서접수가 내일이어서 합격자 재사정과 이로 인한 혼란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에 따라 수능 직후 빗발친 이의 제기에도 학회에 자문조차 구하지 않았던 평가원의 안이한 태도에 더욱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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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원 “수능 물리2 ‘복수 정답’ 인정”
    • 입력 2007-12-24 2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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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당국이 수능 물리 2의 11번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을 바꿔 복수 정답을 인정하고 다시 채점하기로 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수 정답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당당했던 교육과정 평가원, 결국 이틀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평가원이 수능 물리 2의 11번 문제에서 복수 정답을 인정한 겁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새로 채점한 시험 성적을 모레까지 수험생들에게 통보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물리 2 과목 응시생은 만 9천여 명, 이번의 정답 복수인정으로 등급이 바뀌게 될 수험생은 천 명 정도, 특히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는 학생은 50여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강정 교육과정 평가원장은 자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정강정(교육과정 평가원장): "이 일련의 과정에서 국민과 수험생,학부모, 교육인적자원부, 그리고 교육 관계자들께 큰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 드립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지난 2003년에도 복수정답 문제가 불거졌지만 성적통보 전에 일어나 전형 과정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시 모집 합격자가 이미 발표된데다, 주요 대 원서접수가 내일이어서 합격자 재사정과 이로 인한 혼란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에 따라 수능 직후 빗발친 이의 제기에도 학회에 자문조차 구하지 않았던 평가원의 안이한 태도에 더욱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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