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시대’…투자 대중화 ‘활짝’

입력 2007.12.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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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피 지수 2000시대를 열며 올 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식시장이 폐장됐습니다.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은 바로 대중화된 펀드였습니다.

올 한해 주식시장을 임승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했던 2007년 증시가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지수는 1897선, 1900선 아래로 밀리긴 했지만 지난해 말보다 460포인트 이상, 32% 넘게 오른 것입니다.

올해 1400대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파르게 오르면서 7월 말 마침내 꿈의 2000선을 돌파합니다.

이어 10월 말에는 최고 2064선까지 오르며 주가 2000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만 51차례입니다.

<인터뷰> 홍성국(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외환위기 이후 기조적인 저평가 상태에 있던 한국 시장이 2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세계 시장과 유사한, 그리고 제대로 평가받는 원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식시장이 올해 이렇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펀드의 힘이 가장 컸다는 분석입니다.

펀드가 주식시장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올해에만 70조 원 가까이 늘며 110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65조 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됐습니다.

<인터뷰>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미국발 신용위기에다 외국인이 25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했는데도 주식형 펀드에 계속 들어온 돈이 증시를 받쳐주는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주식형 펀드 계좌수는 천650만 개로 한 가구에 펀드 하나 꼴, 그만큼 펀드 투자가 대중화됐습니다.

<인터뷰> 이재호(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저축과 같은 안전자산 중심의 재테크에서 올해 들어 주식이라든지 펀드와 같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인 자산 관리로 옮겨간 첫 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특정 펀드로의 쏠림이 심해지면서 생긴 이른바 '묻지마식 투자' 현상은 우리 증시가 또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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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00시대’…투자 대중화 ‘활짝’
    • 입력 2007-12-28 2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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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피 지수 2000시대를 열며 올 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식시장이 폐장됐습니다.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은 바로 대중화된 펀드였습니다. 올 한해 주식시장을 임승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했던 2007년 증시가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지수는 1897선, 1900선 아래로 밀리긴 했지만 지난해 말보다 460포인트 이상, 32% 넘게 오른 것입니다. 올해 1400대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파르게 오르면서 7월 말 마침내 꿈의 2000선을 돌파합니다. 이어 10월 말에는 최고 2064선까지 오르며 주가 2000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만 51차례입니다. <인터뷰> 홍성국(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외환위기 이후 기조적인 저평가 상태에 있던 한국 시장이 2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세계 시장과 유사한, 그리고 제대로 평가받는 원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식시장이 올해 이렇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펀드의 힘이 가장 컸다는 분석입니다. 펀드가 주식시장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올해에만 70조 원 가까이 늘며 110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65조 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됐습니다. <인터뷰>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미국발 신용위기에다 외국인이 25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했는데도 주식형 펀드에 계속 들어온 돈이 증시를 받쳐주는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주식형 펀드 계좌수는 천650만 개로 한 가구에 펀드 하나 꼴, 그만큼 펀드 투자가 대중화됐습니다. <인터뷰> 이재호(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저축과 같은 안전자산 중심의 재테크에서 올해 들어 주식이라든지 펀드와 같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인 자산 관리로 옮겨간 첫 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특정 펀드로의 쏠림이 심해지면서 생긴 이른바 '묻지마식 투자' 현상은 우리 증시가 또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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