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나흘째 폭설, 피해 잇따라

입력 2008.01.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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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지역에는 오늘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나흘째 내린 폭설로 인삼과 농작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삼밭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인삼을 강한 햇볕으로 보호해주는 가림막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모조리 쓰러졌습니다.

때문에 인삼이 모두 눈에 파묻혔지만 농민들은 복구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박형순(인삼 재배농) : "빨리 세워야하는데 눈이 계속 오는데 지금 이거 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지금 답답하지."

나흘 동안 계속 내린 눈만 40센티미터 이상.

재배시설이 감당하기 힘든 무게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이처럼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덮개 시설이 인삼밭 곳곳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시설하우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배추,마늘 등 애지중지 기르던 채소는 무너진 지붕에 짓눌려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조병계(전남 장성군) : "어떻게 할 재주가 없어서 눈을 긁어냈는데 한쪽이 찌그러지기 시작해... 그러더니 막 넘어가버렸어."

호남 지역에서만 접수된 시설하우스 붕괴만 66개 동 26ha.

인삼 재배 15개 농가 21ha.

무너진 축사만 12개 동입니다.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도 나흘째 차질을 빚었습니다.

역시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광주.군산을 오가는 왕복 7편이 결항됐고,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목포항과, 완도항, 여수항 등에서 30여 개 항로 61척이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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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지역 나흘째 폭설, 피해 잇따라
    • 입력 2008-01-01 21:09:09
    뉴스 9
<앵커 멘트> 호남지역에는 오늘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나흘째 내린 폭설로 인삼과 농작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삼밭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인삼을 강한 햇볕으로 보호해주는 가림막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모조리 쓰러졌습니다. 때문에 인삼이 모두 눈에 파묻혔지만 농민들은 복구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박형순(인삼 재배농) : "빨리 세워야하는데 눈이 계속 오는데 지금 이거 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지금 답답하지." 나흘 동안 계속 내린 눈만 40센티미터 이상. 재배시설이 감당하기 힘든 무게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이처럼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덮개 시설이 인삼밭 곳곳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시설하우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배추,마늘 등 애지중지 기르던 채소는 무너진 지붕에 짓눌려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조병계(전남 장성군) : "어떻게 할 재주가 없어서 눈을 긁어냈는데 한쪽이 찌그러지기 시작해... 그러더니 막 넘어가버렸어." 호남 지역에서만 접수된 시설하우스 붕괴만 66개 동 26ha. 인삼 재배 15개 농가 21ha. 무너진 축사만 12개 동입니다.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도 나흘째 차질을 빚었습니다. 역시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광주.군산을 오가는 왕복 7편이 결항됐고,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목포항과, 완도항, 여수항 등에서 30여 개 항로 61척이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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