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객선 조난 ‘공포의 20시간’

입력 2008.01.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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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부산으로 오던 쾌속 여객선이 조난 20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일부 승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만큼 고통을 겪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과 높은 파도속에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5호.

현장에 도착한 우리 해경과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함정이 긴급 구조를 시작합니다.

<녹취> 부산해경 3001함 관계자: "파고가 4-5M 정도 됐고요, 강풍으로(구조) 작업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사고 여객선은 어제 오후 2시 15분쯤 승객 등 206명을 태우고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이었고 출항 4시간 정도 뒤인 오후 6시쯤 조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선사 측은 악천후로 인해 연료 부족이 우려됐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성철(미래고속(주) 팀장): "특히 높은파도 강한바람에 속력저하로 연료 과다소비, 위험 대비위해 예인요청..."

사고 여객선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예인돼 조난 20시간 만인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인근 일본 쓰시마 히타카츠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오랜 항해로 인한 불안감과 구토 증세 등으로 일본 쓰시마 현지에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여객선의 승객들은 현지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머문 뒤 대체 여객선을 이용, 내일 오후 1시쯤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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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여객선 조난 ‘공포의 20시간’
    • 입력 2008-01-01 21:12:21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부산으로 오던 쾌속 여객선이 조난 20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일부 승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만큼 고통을 겪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과 높은 파도속에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5호. 현장에 도착한 우리 해경과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함정이 긴급 구조를 시작합니다. <녹취> 부산해경 3001함 관계자: "파고가 4-5M 정도 됐고요, 강풍으로(구조) 작업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사고 여객선은 어제 오후 2시 15분쯤 승객 등 206명을 태우고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이었고 출항 4시간 정도 뒤인 오후 6시쯤 조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선사 측은 악천후로 인해 연료 부족이 우려됐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성철(미래고속(주) 팀장): "특히 높은파도 강한바람에 속력저하로 연료 과다소비, 위험 대비위해 예인요청..." 사고 여객선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예인돼 조난 20시간 만인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인근 일본 쓰시마 히타카츠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오랜 항해로 인한 불안감과 구토 증세 등으로 일본 쓰시마 현지에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여객선의 승객들은 현지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머문 뒤 대체 여객선을 이용, 내일 오후 1시쯤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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