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 덩어리’ 전남 해안까지

입력 2008.01.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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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 현장에서 떠내려온 타르 덩어리가 전남 서남해안에서 발견돼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하루 수십톤씩 제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김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르 덩어리가 떠밀려 오자 주민들이 타르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해수욕장을 비롯해 어제 하루 전남 지역에서 수거된 타르 덩어리만 48톤에 달합니다.

하루가 지난 뒤 다시 찾은 백사장, 만조 때 떠밀려온 타르 덩어리가 해안가를 검게 뒤덮고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던 아름다운 백사장이 타르 백사장으로 변했습니다.

바다와 연안 양식장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주민들은 타르 덩어리의 출현만으로 벌써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박순규(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김이 한창 자라고 있는데 그게 걱정이고 바지락은 서식이 중단될 것이다."

게다가 떠내려온 타르 덩어리 때문에 전남 남해까지 오염됐다는 인식이 확산돼 향후 판로까지 막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 등 섬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섬 주민 등 6백여 명이 동원돼 필사적으로 타르 덩어리 50톤을 수거했습니다.

<인터뷰>김옥(전남 무안군 해양수산과장): "날씨 상황을 봐가면서 지속적으로 수거를 계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눈보라 등 기상 악화로 곳곳에서 타르 제거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흘째 방제작업이 중단된 충남 태안군에서는 제천제를 열고 무자년 새해에는 복구가 마무리 돼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기적의 한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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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르 덩어리’ 전남 해안까지
    • 입력 2008-01-01 21:14:43
    뉴스 9
<앵커 멘트>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 현장에서 떠내려온 타르 덩어리가 전남 서남해안에서 발견돼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하루 수십톤씩 제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김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르 덩어리가 떠밀려 오자 주민들이 타르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해수욕장을 비롯해 어제 하루 전남 지역에서 수거된 타르 덩어리만 48톤에 달합니다. 하루가 지난 뒤 다시 찾은 백사장, 만조 때 떠밀려온 타르 덩어리가 해안가를 검게 뒤덮고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던 아름다운 백사장이 타르 백사장으로 변했습니다. 바다와 연안 양식장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주민들은 타르 덩어리의 출현만으로 벌써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박순규(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김이 한창 자라고 있는데 그게 걱정이고 바지락은 서식이 중단될 것이다." 게다가 떠내려온 타르 덩어리 때문에 전남 남해까지 오염됐다는 인식이 확산돼 향후 판로까지 막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 등 섬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섬 주민 등 6백여 명이 동원돼 필사적으로 타르 덩어리 50톤을 수거했습니다. <인터뷰>김옥(전남 무안군 해양수산과장): "날씨 상황을 봐가면서 지속적으로 수거를 계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눈보라 등 기상 악화로 곳곳에서 타르 제거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흘째 방제작업이 중단된 충남 태안군에서는 제천제를 열고 무자년 새해에는 복구가 마무리 돼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기적의 한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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