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도난사건 ‘오리무중’…동일범 소행?

입력 2008.01.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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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잇따라 발생한 수표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전문 은행털이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수표는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 사당동과 신사동에서 잇따라 발생한 은행 수표 도난사건.

범인들은 폐쇄회로 화면을 의식해 비스듬히 얼굴을 돌리는가 하면,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직원수가 적은 소규모 지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식사 교대 시간인 점심시간을 노린 수법이 치밀합니다.

이런 점으로 미뤄 경찰은 전문 은행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은행 직원: "가고 나서도 설마 없어진 지도 몰랐어요. 그런 상상도 못했죠."

또, 두 은행 모두 4-50대의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발생 20여 일이 지나도록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서간 수사공조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러는 사이 서울 시내 음식점과 골동품 가게 등에서 일부 수표가 사용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도난수표 피해자: "자기가 변호사인데, 선물을 해야된다고 도자기가 필요하데요. 피해당한 건, 값을 여기서 5천만 원짜리 수표로 했어요."

경찰은 범인들이 주로 야간에 수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표를 받을 때는 도난수표 여부와 수표사용자의 신분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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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표 도난사건 ‘오리무중’…동일범 소행?
    • 입력 2008-01-05 21:08:3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달 잇따라 발생한 수표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전문 은행털이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수표는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 사당동과 신사동에서 잇따라 발생한 은행 수표 도난사건. 범인들은 폐쇄회로 화면을 의식해 비스듬히 얼굴을 돌리는가 하면,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직원수가 적은 소규모 지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식사 교대 시간인 점심시간을 노린 수법이 치밀합니다. 이런 점으로 미뤄 경찰은 전문 은행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은행 직원: "가고 나서도 설마 없어진 지도 몰랐어요. 그런 상상도 못했죠." 또, 두 은행 모두 4-50대의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발생 20여 일이 지나도록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서간 수사공조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러는 사이 서울 시내 음식점과 골동품 가게 등에서 일부 수표가 사용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도난수표 피해자: "자기가 변호사인데, 선물을 해야된다고 도자기가 필요하데요. 피해당한 건, 값을 여기서 5천만 원짜리 수표로 했어요." 경찰은 범인들이 주로 야간에 수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표를 받을 때는 도난수표 여부와 수표사용자의 신분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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