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깨져 초등생·학부모 4명 익사 ‘참변’

입력 2008.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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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학을 맞아 남한강에 놀러갔던 초등학생 3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숨졌습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어머니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얼음판은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주변에는 장난감과 함께 깨진 얼음 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이 얼음판 위에서 놀던 서울 모 초등학교 6학년 권모 군 등 3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2.5미터 깊이의 강물에 빠졌습니다.

권 군의 어머니 40살 송 모씨는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지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4명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이규진(제천소방서 단양 119) : "애들 3명은 물에 빠져 있고 어머니도 따라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송 씨 등은 방학을 맞아 여고 동창생 6명과 함께 자녀들을 데리고 단양으로 관광을 갔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져 여름철에도 물놀이 사고가 잦은 지역입니다.

게다가 오늘 단양지역 낮 최고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르면서 얼음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어린이들이 빠진 곳의 얼음 두께는 채 3cm도 되지 않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 가의 얼음은 두꺼워 보이더라도 강 안쪽으로 갈수록 살얼음에 가까운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119 구조대는 말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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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깨져 초등생·학부모 4명 익사 ‘참변’
    • 입력 2008-01-10 21:22:46
    뉴스 9
<앵커 멘트> 방학을 맞아 남한강에 놀러갔던 초등학생 3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숨졌습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어머니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얼음판은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주변에는 장난감과 함께 깨진 얼음 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이 얼음판 위에서 놀던 서울 모 초등학교 6학년 권모 군 등 3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2.5미터 깊이의 강물에 빠졌습니다. 권 군의 어머니 40살 송 모씨는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지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4명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이규진(제천소방서 단양 119) : "애들 3명은 물에 빠져 있고 어머니도 따라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송 씨 등은 방학을 맞아 여고 동창생 6명과 함께 자녀들을 데리고 단양으로 관광을 갔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져 여름철에도 물놀이 사고가 잦은 지역입니다. 게다가 오늘 단양지역 낮 최고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르면서 얼음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어린이들이 빠진 곳의 얼음 두께는 채 3cm도 되지 않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 가의 얼음은 두꺼워 보이더라도 강 안쪽으로 갈수록 살얼음에 가까운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119 구조대는 말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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