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첫 장례…보상 협상 지지부진

입력 2008.01.11 (13:16) 수정 2008.01.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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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천 냉동창고 화재 참사 닷새째를 맞은 오늘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의 장례식이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오늘 오후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합동 분향소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형원 기자. 첫 장례식이었는데요, 다른 유족과는 달리 장례를 먼저 치른 이유가 있습니까?

<리포트>

이천냉동창고 화재로 숨진 고 이을순 씨의 장례식이 오늘 오전 8시 경기도 이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방치해 둔 채 보상을 둘러싸고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5일장 절차를 밟아 장례를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고 이을순 씨의 시신은 이천시 호법면에 있는 천산에 묻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이천시 호법면 화재 참사 현장에서 코리아 냉동 측이 주관하는 희생자 위령제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코리아 냉동 대표이사 공 모 씨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유족 대표단은 어젯밤 늦게까지 코리아 냉동측과 보상 문제에 대한 2차 협상을 벌였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1차 협상에서 제안한대로 6천만원을 한꺼번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유족 측은 희생자 한 사람에 2억원 정도씩의 보상금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 내부에서는 보상금 지급 방식을 놓고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지금 보상금 일괄 지급과 차등 지급을 놓고 내부 회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천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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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 첫 장례…보상 협상 지지부진
    • 입력 2008-01-11 12:08:01
    • 수정2008-01-11 1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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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천 냉동창고 화재 참사 닷새째를 맞은 오늘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의 장례식이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오늘 오후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합동 분향소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형원 기자. 첫 장례식이었는데요, 다른 유족과는 달리 장례를 먼저 치른 이유가 있습니까? <리포트> 이천냉동창고 화재로 숨진 고 이을순 씨의 장례식이 오늘 오전 8시 경기도 이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방치해 둔 채 보상을 둘러싸고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5일장 절차를 밟아 장례를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고 이을순 씨의 시신은 이천시 호법면에 있는 천산에 묻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이천시 호법면 화재 참사 현장에서 코리아 냉동 측이 주관하는 희생자 위령제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코리아 냉동 대표이사 공 모 씨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유족 대표단은 어젯밤 늦게까지 코리아 냉동측과 보상 문제에 대한 2차 협상을 벌였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1차 협상에서 제안한대로 6천만원을 한꺼번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유족 측은 희생자 한 사람에 2억원 정도씩의 보상금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 내부에서는 보상금 지급 방식을 놓고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지금 보상금 일괄 지급과 차등 지급을 놓고 내부 회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천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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