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변호사 “비자금 조성 68명 명단 있다”

입력 2008.01.13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수사 방향과 대상의 윤곽을 잡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소환조사를 받은 김용철 변호사는 비자금조성에 관여한 그룹 계열사 핵심임원 68명과 관련한 문건이 있다고 밝혀습니다.
보도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에 이어 특검에 두번째로 출석한 김용철 변호사.

오늘은 변호인과 함께 서류를 들고 왔습니다.

수사 대상을 선별해 특정한 의견서 7장입니다.

<인터뷰> 김용철(변호사) : "그 내용을 요약한 것도 있고 좀 더 자세히 특정한 것도 있고 이 의견서에는 예를 들어 에버랜드 재판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 누구를 조사하고"

미술품 구입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김 변호사는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오늘밤 8시 특검팀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면서 삼성그룹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그룹 계열사 핵심 임원 68명을 기록한 문건이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문제의 문건이 삼성그룹에서 작성한 내부 문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4만여쪽 분량의 수사 기록 검토를 통해 수사 특정 대상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비자금 수사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그리고 2002년 대선 축하금 의혹, 정관계 법조계 로비 의혹으로 나눠 수사 인력을 배분했습니다.

특히 이미 수사가 진척된 비자금 의혹과 4건의 재판이 진행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선택과 집중으로, 수사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특검팀은 내일도 김용철 변호사를 소환해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 변호사 “비자금 조성 68명 명단 있다”
    • 입력 2008-01-13 21:01:35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수사 방향과 대상의 윤곽을 잡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소환조사를 받은 김용철 변호사는 비자금조성에 관여한 그룹 계열사 핵심임원 68명과 관련한 문건이 있다고 밝혀습니다. 보도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에 이어 특검에 두번째로 출석한 김용철 변호사. 오늘은 변호인과 함께 서류를 들고 왔습니다. 수사 대상을 선별해 특정한 의견서 7장입니다. <인터뷰> 김용철(변호사) : "그 내용을 요약한 것도 있고 좀 더 자세히 특정한 것도 있고 이 의견서에는 예를 들어 에버랜드 재판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 누구를 조사하고" 미술품 구입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김 변호사는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오늘밤 8시 특검팀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면서 삼성그룹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그룹 계열사 핵심 임원 68명을 기록한 문건이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문제의 문건이 삼성그룹에서 작성한 내부 문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4만여쪽 분량의 수사 기록 검토를 통해 수사 특정 대상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비자금 수사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그리고 2002년 대선 축하금 의혹, 정관계 법조계 로비 의혹으로 나눠 수사 인력을 배분했습니다. 특히 이미 수사가 진척된 비자금 의혹과 4건의 재판이 진행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선택과 집중으로, 수사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특검팀은 내일도 김용철 변호사를 소환해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