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로 하루 7명꼴 사망

입력 2008.01.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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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9시 뉴스에서는 경기도 이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일터 안전이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인 오늘은 하루 평균 7명 꼴로 사망하는 산업 재해의 실태를 알아봅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복되는 대형 일터사고...

노동자들의 목숨과 건강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립니다.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일터사고로 숨진 노동자만 2천450여 명, 하루 평균 7명꼴이고 전체 재해자는 9만 명에 이릅니다.

일터 사고의 사망률은 교통사고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특히 일터사고는 목숨을 구했다 하더라도 대부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내 안전사고로 손발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오정섭 씨.

6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에 부담만 주는 것이 늘 미안합니다.

<인터뷰>오정섭(산재 노동자) : "막상 이렇게 사고당하고 나니까 모든 면에서 가족들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좀 많이 힘들죠."

추락사고를 당한 오정석 씨도 10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터로 복귀할 수 없다는 사실이 산재 노동자들에겐 큰 고통입니다.

<인터뷰> 오정석(산재 노동자) : "일단 일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몸이 이렇게 많이 다치니까 앞날이 캄캄하고.답답하죠."

이 같은 일터사고로 인한 노동력 손실일수는 노사 분규로 인한 손실일수의 수십 배...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재앙입니다.

일터에서의 안전사고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맞게 일터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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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재로 하루 7명꼴 사망
    • 입력 2008-01-19 21:01:50
    뉴스 9
<앵커 멘트> KBS 9시 뉴스에서는 경기도 이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일터 안전이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인 오늘은 하루 평균 7명 꼴로 사망하는 산업 재해의 실태를 알아봅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복되는 대형 일터사고... 노동자들의 목숨과 건강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립니다.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일터사고로 숨진 노동자만 2천450여 명, 하루 평균 7명꼴이고 전체 재해자는 9만 명에 이릅니다. 일터 사고의 사망률은 교통사고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특히 일터사고는 목숨을 구했다 하더라도 대부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내 안전사고로 손발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오정섭 씨. 6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에 부담만 주는 것이 늘 미안합니다. <인터뷰>오정섭(산재 노동자) : "막상 이렇게 사고당하고 나니까 모든 면에서 가족들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좀 많이 힘들죠." 추락사고를 당한 오정석 씨도 10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터로 복귀할 수 없다는 사실이 산재 노동자들에겐 큰 고통입니다. <인터뷰> 오정석(산재 노동자) : "일단 일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몸이 이렇게 많이 다치니까 앞날이 캄캄하고.답답하죠." 이 같은 일터사고로 인한 노동력 손실일수는 노사 분규로 인한 손실일수의 수십 배...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재앙입니다. 일터에서의 안전사고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맞게 일터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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