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 ‘계열사 동원 가입자 유치’ 적발

입력 2008.01.20 (22:27) 수정 2008.01.21 (0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인 LG파워콤이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을 동원해 가입자를 유치해오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발송된 LG그룹 사장단 협의회 안내장, 파워콤 MGM 공지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MGM은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끌어올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마케팅 방식입니다.

LG파워콤이 그룹 계열사 사장들에게 파워콤 가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 것입니다.

LG 파워콤과 계열사들은 명단까지 만들어 직원별 실적을 공개하고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G파워콤 자체 직원에게는 한 명에 40건, 계열사 직원들에게는 많게는 15건씩이 할당됐습니다.

<녹취> LG그룹 계열사 직원 : "개개인마다 실적을 마지막에는 매일 단위로 체크를 하고, 보고하고, 인사나 이런 것들이 관련된 임원들은 소리도 좀 치고."

이런 식으로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끌어모은 가입자 수는 49만여 명, 공정거래위원회는 LG 파워콤과 LG전자, 화학, 마이크론 등에 모두 6억9천여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상준(공정위 서울사무소장) : "경쟁이 사원판매 등 부당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되고, 계열사 임직원을 동원한 계열사 지원행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LG 파워콤이 출범 2년여 만에 점유율 10%를 넘기며 업계 3위를 기록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G파워콤, ‘계열사 동원 가입자 유치’ 적발
    • 입력 2008-01-20 21:16:10
    • 수정2008-01-21 00:04:32
    뉴스 9
<앵커 멘트>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인 LG파워콤이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을 동원해 가입자를 유치해오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발송된 LG그룹 사장단 협의회 안내장, 파워콤 MGM 공지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MGM은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끌어올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마케팅 방식입니다. LG파워콤이 그룹 계열사 사장들에게 파워콤 가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 것입니다. LG 파워콤과 계열사들은 명단까지 만들어 직원별 실적을 공개하고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G파워콤 자체 직원에게는 한 명에 40건, 계열사 직원들에게는 많게는 15건씩이 할당됐습니다. <녹취> LG그룹 계열사 직원 : "개개인마다 실적을 마지막에는 매일 단위로 체크를 하고, 보고하고, 인사나 이런 것들이 관련된 임원들은 소리도 좀 치고." 이런 식으로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끌어모은 가입자 수는 49만여 명, 공정거래위원회는 LG 파워콤과 LG전자, 화학, 마이크론 등에 모두 6억9천여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상준(공정위 서울사무소장) : "경쟁이 사원판매 등 부당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되고, 계열사 임직원을 동원한 계열사 지원행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LG 파워콤이 출범 2년여 만에 점유율 10%를 넘기며 업계 3위를 기록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