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판도라의 상자’ 실체 밝혀지나?

입력 2008.01.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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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창고발견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둘러싼 삼성의 비자금의혹이 어디까지 규명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에버랜드에 미술품이 가득찬 창고가 있다는 제보가 KBS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버랜드에 있는 창고가 축사나 비품 보관소로 쓰였다는 삼성측의 해명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몇 해전 이곳을 다녀왔다는 윤모씨는 에버랜드 안에 미술품 창고 3동이 있었다고 오늘 특검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KBS에 제보했습니다.

<녹취> 윤00(제보자) : "한 동은 제 기억에 고가구 수장고였고...2동은 백자, 청자, 분청사기..."

또 세 번째 동에는 서양 미술품이 가득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00(제보자) : "창고를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까 엄청난 미술품들이..."

삼성 비자금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행복한 눈물'..

이런 그림처럼 고가의 미술품들이 에버랜드 그림 창고에 대량으로 보관돼 있다는 게 오랫동안 삼성가에 미술품을 중개한 김모씨의 말입니다.

<녹취> 김00(제보자) : "줄리안 시나벨도 있던 것 같고...스텔라 것도 있던 것 같고 리히터 것도 있던 것 같고.. 해외 있는 작가랑 국내 있는 작가랑 엄청 많은데..."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도 제보자가 지목했다는 창고가 미술품을 보관하는 창고가 맞다고 뒤늦게 밝히는 등 에버랜드 그림 창고의 실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건희 회장의 개인주차장 용도로 지어진 건물 역시 초정밀 항온,항습 설비가 갖춰졌다는 또다른 제보자의 증언 비춰볼 때 미술품 보관 창고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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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판도라의 상자’ 실체 밝혀지나?
    • 입력 2008-01-21 20:54:15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창고발견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둘러싼 삼성의 비자금의혹이 어디까지 규명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에버랜드에 미술품이 가득찬 창고가 있다는 제보가 KBS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버랜드에 있는 창고가 축사나 비품 보관소로 쓰였다는 삼성측의 해명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몇 해전 이곳을 다녀왔다는 윤모씨는 에버랜드 안에 미술품 창고 3동이 있었다고 오늘 특검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KBS에 제보했습니다. <녹취> 윤00(제보자) : "한 동은 제 기억에 고가구 수장고였고...2동은 백자, 청자, 분청사기..." 또 세 번째 동에는 서양 미술품이 가득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00(제보자) : "창고를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까 엄청난 미술품들이..." 삼성 비자금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행복한 눈물'.. 이런 그림처럼 고가의 미술품들이 에버랜드 그림 창고에 대량으로 보관돼 있다는 게 오랫동안 삼성가에 미술품을 중개한 김모씨의 말입니다. <녹취> 김00(제보자) : "줄리안 시나벨도 있던 것 같고...스텔라 것도 있던 것 같고 리히터 것도 있던 것 같고.. 해외 있는 작가랑 국내 있는 작가랑 엄청 많은데..."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도 제보자가 지목했다는 창고가 미술품을 보관하는 창고가 맞다고 뒤늦게 밝히는 등 에버랜드 그림 창고의 실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건희 회장의 개인주차장 용도로 지어진 건물 역시 초정밀 항온,항습 설비가 갖춰졌다는 또다른 제보자의 증언 비춰볼 때 미술품 보관 창고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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