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선정 결과에 대학들 불만 ‘폭발’

입력 2008.01.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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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로스쿨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대학들은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스쿨 예비 인가 대학에서 제외된 지방의 한 사립대학입니다.

모의법정 등 로스쿨 관련 시설에 3백 억 원을 넘게 투자한 상황에서 기대감이 높았던 터라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학측은 로스쿨 선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탈락 사유를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대원(조선대 부총장) :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예비 선정 효력 정지 구하는 가처분 신청 포함한 모든 법적 방법 동원하겠습니다."

로스쿨 시설과 교수 채용에 180억 원을 쓰고도 탈락 위기에 처한 동국대학도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성조(동국대 전략기획본부장) : "로스쿨 유치를 위해 학교 역량을 다 모았는데 당황스럽고, 교육부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길 바랍니다."

지역사회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신청 대학 2곳이 모두 탈락한 경남은 로스쿨 선정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백중기(경남도 기획관리실장) : "우리 도내 법학전문대학원이 동구와 서구 지역에 인가돼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자..."

이번 잠정안에서 탈락한 대학은 서울권역 9곳과 지방 4개 권역 7곳 등 모두 16개 대학입니다.

이들 대학들은 로스쿨 유치를 위해 수 백억 원씩을 쏟아부은 상황이어서 재정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탈락 대학들은 대학 공동 또는 시민단체 등과 연대한 이의 신청과 법적 대응 움직임까지 보여 반발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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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선정 결과에 대학들 불만 ‘폭발’
    • 입력 2008-01-30 21:01:14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로스쿨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대학들은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스쿨 예비 인가 대학에서 제외된 지방의 한 사립대학입니다. 모의법정 등 로스쿨 관련 시설에 3백 억 원을 넘게 투자한 상황에서 기대감이 높았던 터라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학측은 로스쿨 선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탈락 사유를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대원(조선대 부총장) :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예비 선정 효력 정지 구하는 가처분 신청 포함한 모든 법적 방법 동원하겠습니다." 로스쿨 시설과 교수 채용에 180억 원을 쓰고도 탈락 위기에 처한 동국대학도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성조(동국대 전략기획본부장) : "로스쿨 유치를 위해 학교 역량을 다 모았는데 당황스럽고, 교육부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길 바랍니다." 지역사회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신청 대학 2곳이 모두 탈락한 경남은 로스쿨 선정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백중기(경남도 기획관리실장) : "우리 도내 법학전문대학원이 동구와 서구 지역에 인가돼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자..." 이번 잠정안에서 탈락한 대학은 서울권역 9곳과 지방 4개 권역 7곳 등 모두 16개 대학입니다. 이들 대학들은 로스쿨 유치를 위해 수 백억 원씩을 쏟아부은 상황이어서 재정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탈락 대학들은 대학 공동 또는 시민단체 등과 연대한 이의 신청과 법적 대응 움직임까지 보여 반발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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