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 1,600선 붕괴

입력 2008.01.30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가가 또다시 급락해 코스피 지수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 속에 중국의 성장률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거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50포인트 가까이, 3%가량 내린 1589.06, 종가 기준으로 1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8개월 만입니다.

오름세로 시작한 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의 성장률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텁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중국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이것이 중국 관련 주의 약세 원인이 되면서 전체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30포인트 정도, 4.7%가량 빠지면서 6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 역시 오후 들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은 그 액수가 줄었지만 그칠 줄 모르는 외국인들의 팔자세도 여전히 우리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팔아 치운 주식은 모두 8조5천억 원어치 남짓, 그러나 매도 행진이 끝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인터뷰> 이원일(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사장) :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31%가 넘으니까요. 다른 국가들 평균이 25~28%니까 아직 높다고 볼 수 있죠."

세계 증시는 오늘 밤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하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를 내리더라도 다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 1,600선 붕괴
    • 입력 2008-01-30 21:05:14
    뉴스 9
<앵커 멘트> 주가가 또다시 급락해 코스피 지수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 속에 중국의 성장률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거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50포인트 가까이, 3%가량 내린 1589.06, 종가 기준으로 1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8개월 만입니다. 오름세로 시작한 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의 성장률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텁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중국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이것이 중국 관련 주의 약세 원인이 되면서 전체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30포인트 정도, 4.7%가량 빠지면서 6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 역시 오후 들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은 그 액수가 줄었지만 그칠 줄 모르는 외국인들의 팔자세도 여전히 우리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팔아 치운 주식은 모두 8조5천억 원어치 남짓, 그러나 매도 행진이 끝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인터뷰> 이원일(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사장) :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31%가 넘으니까요. 다른 국가들 평균이 25~28%니까 아직 높다고 볼 수 있죠." 세계 증시는 오늘 밤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하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를 내리더라도 다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