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지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이 여전히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가 될수있는 불안한 신분때문에 쉽게 수렁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이들의 실태를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조엔씨.
가수가 돼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공연 비자를 받아 한국에 왔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셔주며 얘기만 하면 된다던 클럽에서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엔(필리핀 이주 여성): "클럽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내가 손님들과 함께 (2차에)나가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를 갖게 되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베라노 씨도 3년 전 가수가 되겠다며 한국으로 왔다가, 미군의 아이를 갖게 되자 클럽은 그녀를 쫓아냈습니다.
<인터뷰> 베라노(필리핀 이주여성): "우리는 단지 여기에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내가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 가운데 몇몇이 내게 음식을 줬어요."
베라노 씨는 자신보다 아이의 앞날이 걱정입니다.
예술 흥행 비자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4500 여명.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불법 체류자입니다.
아이를 갖거나 클럽을 벗어나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수미(두레방 간사): "이 여성들은 노동자 자격으로 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권리라든가 지원을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천 명 넘는 기지촌 외국인 여성들이 성매매 강요와 신분 불안이라는 이중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기지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이 여전히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가 될수있는 불안한 신분때문에 쉽게 수렁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이들의 실태를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조엔씨.
가수가 돼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공연 비자를 받아 한국에 왔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셔주며 얘기만 하면 된다던 클럽에서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엔(필리핀 이주 여성): "클럽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내가 손님들과 함께 (2차에)나가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를 갖게 되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베라노 씨도 3년 전 가수가 되겠다며 한국으로 왔다가, 미군의 아이를 갖게 되자 클럽은 그녀를 쫓아냈습니다.
<인터뷰> 베라노(필리핀 이주여성): "우리는 단지 여기에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내가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 가운데 몇몇이 내게 음식을 줬어요."
베라노 씨는 자신보다 아이의 앞날이 걱정입니다.
예술 흥행 비자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4500 여명.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불법 체류자입니다.
아이를 갖거나 클럽을 벗어나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수미(두레방 간사): "이 여성들은 노동자 자격으로 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권리라든가 지원을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천 명 넘는 기지촌 외국인 여성들이 성매매 강요와 신분 불안이라는 이중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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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 강요당하는 이주여성들
-
- 입력 2008-02-03 21:17:38

<앵커 멘트>
기지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이 여전히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가 될수있는 불안한 신분때문에 쉽게 수렁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이들의 실태를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조엔씨.
가수가 돼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공연 비자를 받아 한국에 왔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셔주며 얘기만 하면 된다던 클럽에서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엔(필리핀 이주 여성): "클럽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내가 손님들과 함께 (2차에)나가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를 갖게 되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베라노 씨도 3년 전 가수가 되겠다며 한국으로 왔다가, 미군의 아이를 갖게 되자 클럽은 그녀를 쫓아냈습니다.
<인터뷰> 베라노(필리핀 이주여성): "우리는 단지 여기에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내가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 가운데 몇몇이 내게 음식을 줬어요."
베라노 씨는 자신보다 아이의 앞날이 걱정입니다.
예술 흥행 비자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4500 여명.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불법 체류자입니다.
아이를 갖거나 클럽을 벗어나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수미(두레방 간사): "이 여성들은 노동자 자격으로 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권리라든가 지원을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천 명 넘는 기지촌 외국인 여성들이 성매매 강요와 신분 불안이라는 이중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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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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