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내각’ 가시화…절충 안되나?

입력 2008.02.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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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이 설전만 오간 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정국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초유의 파행 조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명박 당선인 측과 한나라당은 신당이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맹 비난했습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 위원장): "정부가 출범해 평가 받으면 되지 출범도 못하게 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다."

이에 대해 신당 측은 발목잡기 주장이야말로 일방적인 선전이며 지켜야 할 가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인수위와 한나라당이 새정부 출범이라는 급박성을 담보로 협박하지만 굴해서는 안되 백년대계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그러면서 여성부와 해수부를 살리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작은 정부를 공약해 놓고 부처를 다 살리면 약속을 깨는 것이라며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안상수 원내대표가 전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대신 내일 아침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나 협의를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내일 합의가 안되면 모레쯤에는 장관 없는 새 정부 출범을 막기 위해 장관직을 부여하지 않은 국무위원만 임명하거나 일부 장관을 우선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반쪽 내각 출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파국을 막기위한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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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 내각’ 가시화…절충 안되나?
    • 입력 2008-02-13 21: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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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이 설전만 오간 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정국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초유의 파행 조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명박 당선인 측과 한나라당은 신당이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맹 비난했습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 위원장): "정부가 출범해 평가 받으면 되지 출범도 못하게 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다." 이에 대해 신당 측은 발목잡기 주장이야말로 일방적인 선전이며 지켜야 할 가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인수위와 한나라당이 새정부 출범이라는 급박성을 담보로 협박하지만 굴해서는 안되 백년대계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그러면서 여성부와 해수부를 살리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작은 정부를 공약해 놓고 부처를 다 살리면 약속을 깨는 것이라며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안상수 원내대표가 전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대신 내일 아침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나 협의를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내일 합의가 안되면 모레쯤에는 장관 없는 새 정부 출범을 막기 위해 장관직을 부여하지 않은 국무위원만 임명하거나 일부 장관을 우선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반쪽 내각 출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파국을 막기위한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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