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삼성 핵심부 소환 착수

입력 2008.02.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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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은 그룹 핵심 임원들에 대한 소환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영권 편법승계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배동만 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출석한 배동만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은 e 삼성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배 사장은 신라호텔과 회장 비서실을 거쳐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제일기획 사장을 지냈습니다.

특검팀은 배 사장을 상대로 e 삼성 지분을 사들인 것이 그룹 차원에서 기획한 부실 떠안기가 아니었는지 추궁했습니다.

제일기획은 2000년 설립돼 1년 만에 2백 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e 삼성 지분 240만 주를 지난 2001년 208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e 삼성은 2004년에 청산돼 제일기획에 153억 원의 손실을 안겼습니다.

e 삼성과 관련해 특검팀은 그동안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과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 김성훈 삼성SDS 전무 등 핵심 임원들을 잇달아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이 e 삼성 사건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이미 드러난 정황 만으로도 기소가 가능할 거란 법리 판단 때문입니다.

또 배임 혐의로 고발된 피고발인이 삼성 주요 계열사 핵심임원 61명이나 돼 삼성측에도 강한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e 삼성 사건은 특히 삼성그룹의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이재용 전무를 직접 겨냥하는 것이어서, 특검팀에게는 수사의 성패를 결정하는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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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삼성 핵심부 소환 착수
    • 입력 2008-02-16 20:58:38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특검은 그룹 핵심 임원들에 대한 소환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영권 편법승계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배동만 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출석한 배동만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은 e 삼성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배 사장은 신라호텔과 회장 비서실을 거쳐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제일기획 사장을 지냈습니다. 특검팀은 배 사장을 상대로 e 삼성 지분을 사들인 것이 그룹 차원에서 기획한 부실 떠안기가 아니었는지 추궁했습니다. 제일기획은 2000년 설립돼 1년 만에 2백 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e 삼성 지분 240만 주를 지난 2001년 208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e 삼성은 2004년에 청산돼 제일기획에 153억 원의 손실을 안겼습니다. e 삼성과 관련해 특검팀은 그동안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과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 김성훈 삼성SDS 전무 등 핵심 임원들을 잇달아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이 e 삼성 사건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이미 드러난 정황 만으로도 기소가 가능할 거란 법리 판단 때문입니다. 또 배임 혐의로 고발된 피고발인이 삼성 주요 계열사 핵심임원 61명이나 돼 삼성측에도 강한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e 삼성 사건은 특히 삼성그룹의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이재용 전무를 직접 겨냥하는 것이어서, 특검팀에게는 수사의 성패를 결정하는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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