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초대 내각 특징·인선과정

입력 2008.02.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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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새 정부 초대 내각의 특징과 인선과정을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질문 1>서지영 기자! 이번 조각은 전체적으로 경륜이나 전문성을 염두에 둔 느낌이 드는데요. 어떤 특징을 꼽을 수 있을까요?

<답변 1> 네, 새 정부 조각 명단에 포함된 장관 내정자들은 공직과 민간에서 일가를 이룬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인사들입니다.

주요 경력을 보면 차관, 전경련 부회장,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다방면으로 걸쳐져 있습니다.

청와대 수석진 인선에서는 호남, 충청, 강원 출신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영남권 출신 인사가 4명 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 출신도 고루 포진됐습니다.

평균 연령은 60.4세로 60대 내각으로 불릴만합니다.

이는 경륜을 중시하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2> 마지막 순간에 일부 인사가 교체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변 2> 당초 어윤대 전 고대총장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됐었는데요, 막판에 김도연 서울대 교수가 조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검증 작업 과정에서 부동산 문제 의혹이 불거졌고, 과학기술 전문가를 기용해야 한다는 과학계의 건의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춘호 국무위원 내정자의 경우 저명한 여성계 인사인데다 당초 거론됐던 인사가 교수 출신이어서 지나친 교수편중 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3> 한승수 총리 내정자의 학력 논란도 일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겁니까?

<답변 3>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영국 유학시절 경력입니다.

한 후보자는 13~16대 국회의원 선거 공보물에 '요크대 경제학과 교수'와 '케임브리지대 응용경제학과 교수' 경력을 기재했는데요.

그러나 청문회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각각 '보조강사'와 '연구원'으로 바꿔 적었습니다.

통합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요크대에 확인한 결과, 연구원의 역할은 연구직에 종사하면서 때로는 행정업무를 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박사과정 재학생이 학과 교수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측은 교육 교직 제도의 차이에서 온 오해라고 반박했습니다.

요크대에서 국제경제학을 강의했고, 케임브리지 응용경제학과는 모든 교수 이름 앞에 '연구'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것인데요.

인사청문회는 21일과 22일 이틀동안 열리는데 이 부분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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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 초대 내각 특징·인선과정
    • 입력 2008-02-18 20:40:39
    뉴스 9
<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새 정부 초대 내각의 특징과 인선과정을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질문 1>서지영 기자! 이번 조각은 전체적으로 경륜이나 전문성을 염두에 둔 느낌이 드는데요. 어떤 특징을 꼽을 수 있을까요? <답변 1> 네, 새 정부 조각 명단에 포함된 장관 내정자들은 공직과 민간에서 일가를 이룬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인사들입니다. 주요 경력을 보면 차관, 전경련 부회장,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다방면으로 걸쳐져 있습니다. 청와대 수석진 인선에서는 호남, 충청, 강원 출신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영남권 출신 인사가 4명 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 출신도 고루 포진됐습니다. 평균 연령은 60.4세로 60대 내각으로 불릴만합니다. 이는 경륜을 중시하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2> 마지막 순간에 일부 인사가 교체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변 2> 당초 어윤대 전 고대총장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됐었는데요, 막판에 김도연 서울대 교수가 조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검증 작업 과정에서 부동산 문제 의혹이 불거졌고, 과학기술 전문가를 기용해야 한다는 과학계의 건의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춘호 국무위원 내정자의 경우 저명한 여성계 인사인데다 당초 거론됐던 인사가 교수 출신이어서 지나친 교수편중 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3> 한승수 총리 내정자의 학력 논란도 일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겁니까? <답변 3>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영국 유학시절 경력입니다. 한 후보자는 13~16대 국회의원 선거 공보물에 '요크대 경제학과 교수'와 '케임브리지대 응용경제학과 교수' 경력을 기재했는데요. 그러나 청문회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각각 '보조강사'와 '연구원'으로 바꿔 적었습니다. 통합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요크대에 확인한 결과, 연구원의 역할은 연구직에 종사하면서 때로는 행정업무를 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박사과정 재학생이 학과 교수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측은 교육 교직 제도의 차이에서 온 오해라고 반박했습니다. 요크대에서 국제경제학을 강의했고, 케임브리지 응용경제학과는 모든 교수 이름 앞에 '연구'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것인데요. 인사청문회는 21일과 22일 이틀동안 열리는데 이 부분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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