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새 정부 고위직 인사도 삼성 로비 대상”

입력 2008.02.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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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새 정부의 고위 인사도 삼성의 로비 대상이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로비 대상 명단에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고위층 인사가 포함돼 있다는 새로운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찰 내 최고위층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장관급 각료와 청와대 고위직 인사들도 삼성의 로비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 정부 초기에 이런 의혹 대상자들을 공개하면 정치적으로 관여하는 형태가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실명을 공개한 임채진 검찰총장과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이외에 다른 많은 인사들의 로비 실태에 대해 문서와 녹취로 기록해 놨다는 사실까지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늘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김 변호사와 함께 회의를 열어 로비 대상자 명단의 공개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비 대상 명단이 공개될 경우 비자금 차명 계좌와 경영권 승계 의혹에 치중된 특검 수사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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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철 “새 정부 고위직 인사도 삼성 로비 대상”
    • 입력 2008-02-29 20: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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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새 정부의 고위 인사도 삼성의 로비 대상이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로비 대상 명단에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고위층 인사가 포함돼 있다는 새로운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찰 내 최고위층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장관급 각료와 청와대 고위직 인사들도 삼성의 로비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 정부 초기에 이런 의혹 대상자들을 공개하면 정치적으로 관여하는 형태가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실명을 공개한 임채진 검찰총장과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이외에 다른 많은 인사들의 로비 실태에 대해 문서와 녹취로 기록해 놨다는 사실까지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늘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김 변호사와 함께 회의를 열어 로비 대상자 명단의 공개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비 대상 명단이 공개될 경우 비자금 차명 계좌와 경영권 승계 의혹에 치중된 특검 수사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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