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추천제

입력 2001.01.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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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대학교가 2002학년도 입시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응시생이 교사나 교장의 추천서가 있어야만 시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장 큰 특징은 교사나 학교장 추천이 있을 때만이 응시할 수 있게 했고 올해 1%에 불과했던 면접과 구술고사의 반영비율을 최고 25%까지 높인 것입니다.
논술을 폐지하는 대신 심층면접과 구술고사를 통해 인성과 사고력 등을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유영제(서울대 입학처장): 본교에서 수학할 소양 및 지적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하여 면접 및 구술고사를 강화해서 실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 또 이른바 단계별 전형을 도입했습니다.
우선 수능 영역별 점수와 비교과영역 평가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이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면접과 구술고사,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평가해 최종 합격을 가립니다.
중요 요소의 하나인 비교과 영역은 교사나 교장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모집단위는 16개로 광역화하고 정원은 626명이 줄어든 3900명으로 확정했는데 이에 대해 16개 단과대 학장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권영민(서울대 인문대학장): 인기가 없는 분야로 학생들이 가지 않아서 그 분야가 학문이 황폐화되고 기초학문의 기반 자체가 무너질 우려가 있어요.
⊙기자: 일선 고교에서도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걱정입니다.
입학 정원이 크게 줄어든 데다 면접과 구술, 자기 소개서 등에 대한 학교와 학생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양진기(서울 성남고 진학지도담당): 미리 자기 전공을 어느 정도 선택해서 거기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쌓도록하는 방향이 가장 큰 방향인 것 같습니다.
⊙기자: 서울대의 이 전형안에 대한 교육계 안팎의 평가에 따라 앞으로 다른 대학 전형안의 모습도 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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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01-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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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대학교가 2002학년도 입시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응시생이 교사나 교장의 추천서가 있어야만 시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장 큰 특징은 교사나 학교장 추천이 있을 때만이 응시할 수 있게 했고 올해 1%에 불과했던 면접과 구술고사의 반영비율을 최고 25%까지 높인 것입니다. 논술을 폐지하는 대신 심층면접과 구술고사를 통해 인성과 사고력 등을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유영제(서울대 입학처장): 본교에서 수학할 소양 및 지적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하여 면접 및 구술고사를 강화해서 실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 또 이른바 단계별 전형을 도입했습니다. 우선 수능 영역별 점수와 비교과영역 평가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이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면접과 구술고사,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평가해 최종 합격을 가립니다. 중요 요소의 하나인 비교과 영역은 교사나 교장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모집단위는 16개로 광역화하고 정원은 626명이 줄어든 3900명으로 확정했는데 이에 대해 16개 단과대 학장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권영민(서울대 인문대학장): 인기가 없는 분야로 학생들이 가지 않아서 그 분야가 학문이 황폐화되고 기초학문의 기반 자체가 무너질 우려가 있어요. ⊙기자: 일선 고교에서도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걱정입니다. 입학 정원이 크게 줄어든 데다 면접과 구술, 자기 소개서 등에 대한 학교와 학생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양진기(서울 성남고 진학지도담당): 미리 자기 전공을 어느 정도 선택해서 거기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쌓도록하는 방향이 가장 큰 방향인 것 같습니다. ⊙기자: 서울대의 이 전형안에 대한 교육계 안팎의 평가에 따라 앞으로 다른 대학 전형안의 모습도 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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