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도 인재

입력 2001.01.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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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고 작은 피해 가운데 특히 수도 계량기 동파피해는 정부가 건축기준을 강화하거나 입주민들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한파로 가장 피해가 큰 것은 수도 계량기입니다.
특히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피해가 컸습니다. 각 지자체의 수도 사업소에는 동파로 교체된 계량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5일 동안 2200여 개의 동파 계량기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이민승(서울 서부수도사업소 과장): 직원이 180명 됩니다마는 90명이 현장투입하며 집에 못 가고 또 정상근무를 해야 되고
⊙기자: 정부의 고시에 따르면 건축물의 내한 기준온도는 서울 영하 11.9도 등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입니다.
과거 20년 동안의 최저기온을 바탕으로 산출한 수치지만 최근 혹한은 이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 건축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정부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중소 건설사의 경우 정부기준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
여기에 계량기의 열선 플러그를 뽑아놓는 등 사용자들의 관리 부주의도 한몫을 했습니다.
⊙최한동(건축 시공업):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열선 코드를 뽑아 놓는데 날씨가 갑자기 떨어질 때에는 동파의 원인이 됩니다.
⊙기자: 이 때문에 이번 한파피해의 상당 부분은 사람들의 대처미흡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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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파도 인재
    • 입력 2001-01-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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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고 작은 피해 가운데 특히 수도 계량기 동파피해는 정부가 건축기준을 강화하거나 입주민들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한파로 가장 피해가 큰 것은 수도 계량기입니다. 특히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피해가 컸습니다. 각 지자체의 수도 사업소에는 동파로 교체된 계량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5일 동안 2200여 개의 동파 계량기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이민승(서울 서부수도사업소 과장): 직원이 180명 됩니다마는 90명이 현장투입하며 집에 못 가고 또 정상근무를 해야 되고 ⊙기자: 정부의 고시에 따르면 건축물의 내한 기준온도는 서울 영하 11.9도 등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입니다. 과거 20년 동안의 최저기온을 바탕으로 산출한 수치지만 최근 혹한은 이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 건축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정부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중소 건설사의 경우 정부기준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 여기에 계량기의 열선 플러그를 뽑아놓는 등 사용자들의 관리 부주의도 한몫을 했습니다. ⊙최한동(건축 시공업):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열선 코드를 뽑아 놓는데 날씨가 갑자기 떨어질 때에는 동파의 원인이 됩니다. ⊙기자: 이 때문에 이번 한파피해의 상당 부분은 사람들의 대처미흡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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