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참변…승용차 물 속에 빠져

입력 2008.03.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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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주부와 어린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대전의 대청호 물속에 빠진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주부는 지난해 10월 자녀들을 데리고 가출했고,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속에서 인양된 승용차는 온통 부서지고 진흙으로 뒤덥혀 처참한 모습입니다.

이 승용차가 대전시 갈전동 대청호에서 발견된 것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근처를 지나던 낚시객이 물에 잠긴 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승용차는 거꾸로 뒤집힌 채 제 뒤로 보이는 대청호 물속에 완전히 잠긴 상태였습니다.

3시간 만에 인양된 승용차 안에서는 주부 36살 김 모씨와 13살, 10살 난 딸 그리고 한 살 난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있었습니다.

충북 영동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5달 만입니다.

김씨의 남편은 평소 경제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김씨가 지난해 10월 자녀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고, 우울증세도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유가족 : "요즘 기본적으로 우울증 다 갖고 있잖아요. 뭐 그런 거 예요/"

경찰은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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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4명 참변…승용차 물 속에 빠져
    • 입력 2008-03-18 06:34: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가정주부와 어린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대전의 대청호 물속에 빠진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주부는 지난해 10월 자녀들을 데리고 가출했고,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속에서 인양된 승용차는 온통 부서지고 진흙으로 뒤덥혀 처참한 모습입니다. 이 승용차가 대전시 갈전동 대청호에서 발견된 것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근처를 지나던 낚시객이 물에 잠긴 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승용차는 거꾸로 뒤집힌 채 제 뒤로 보이는 대청호 물속에 완전히 잠긴 상태였습니다. 3시간 만에 인양된 승용차 안에서는 주부 36살 김 모씨와 13살, 10살 난 딸 그리고 한 살 난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있었습니다. 충북 영동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5달 만입니다. 김씨의 남편은 평소 경제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김씨가 지난해 10월 자녀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고, 우울증세도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유가족 : "요즘 기본적으로 우울증 다 갖고 있잖아요. 뭐 그런 거 예요/" 경찰은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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