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실종 여성도 살해”…사건 전면 재수사

입력 2008.03.22 (21:43) 수정 2008.03.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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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씨는 2004년 군포에서 실종된 40대 여성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부녀자 실종사건들을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7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의 한 업소에서 일하던 40대 여성이 안양 초등학생 살해 피의자인 정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뒤 실종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7차례나 조사를 했지만 끝내 물증을 찾지 못했습니다.

영구 미제로 남을 뻔 했던 이 사건은 3년 반이 지난 오늘 결국 정씨의 자백으로 자물쇠가 풀렸습니다.

정씨는 모텔에서 이 여성을 살해한 뒤 시흥 월곶의 한 다리위에서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정씨가 2004년 군포 여성사건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월 6일 경기도 안양에서 발생한 30대 중국교포 여성 실종 사건과 관련해서도 공조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사건을 포함해 비슷한 시기 경기 서남부에서 일어난 5건의 부녀자 실종 사건 가운데 3건의 피해자 실종 과정이 오늘 정씨가 자백한 여성의 경우와 거의 같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실종된 시기나 수법, 사라진 여자들 직업으로 볼 때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실종돼 정씨에게 살해된 피해자는 안양의 두 어린이와 40대 여성 등 3명이지만, 경찰은 또 다른 연쇄 살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1년 여전 5명의 여성이 잇따라 실종된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을 원점에서부터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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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 실종 여성도 살해”…사건 전면 재수사
    • 입력 2008-03-22 20:51:31
    • 수정2008-03-22 22: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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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씨는 2004년 군포에서 실종된 40대 여성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부녀자 실종사건들을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7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의 한 업소에서 일하던 40대 여성이 안양 초등학생 살해 피의자인 정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뒤 실종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7차례나 조사를 했지만 끝내 물증을 찾지 못했습니다. 영구 미제로 남을 뻔 했던 이 사건은 3년 반이 지난 오늘 결국 정씨의 자백으로 자물쇠가 풀렸습니다. 정씨는 모텔에서 이 여성을 살해한 뒤 시흥 월곶의 한 다리위에서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정씨가 2004년 군포 여성사건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월 6일 경기도 안양에서 발생한 30대 중국교포 여성 실종 사건과 관련해서도 공조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사건을 포함해 비슷한 시기 경기 서남부에서 일어난 5건의 부녀자 실종 사건 가운데 3건의 피해자 실종 과정이 오늘 정씨가 자백한 여성의 경우와 거의 같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실종된 시기나 수법, 사라진 여자들 직업으로 볼 때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실종돼 정씨에게 살해된 피해자는 안양의 두 어린이와 40대 여성 등 3명이지만, 경찰은 또 다른 연쇄 살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1년 여전 5명의 여성이 잇따라 실종된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을 원점에서부터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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