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실종 여성, 같은 수법 가능성 높다”

입력 2008.03.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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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 초등학생 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피의자 정씨가 지난 2004년 살해했다고 진술한 40대 여성 또한 정씨의 집에서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정씨가 지난 2004년 7월,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한 경기도 시흥의 한 바닷갑니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 서 있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 주변의 눈을 피해 시신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또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것도 의문입니다.

<인터뷰>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또 얘 성향이 진술을 굉장히 많이 번복 했단 말이에요..."

따라서 경찰이 주목하는 범행장소는 바로 정씨의 집.

안양 초등학생 사건처럼 이 여성을 집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지난 2005년 12월에도 이 피해여성과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50대 여성이 정씨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감금됐다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 또한 정씨의 집이 범행 장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특히 경찰은 정씨가 두 어린이 피살사건 때처럼 집에서 혈흔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등 증거를 없애는 방법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정씨가 또 다른 제3의 장소를 범행장소로 언급하기도 해 진술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집을 재수색 하는 한편 비슷한 수법으로 변을 당한 제3의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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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 실종 여성, 같은 수법 가능성 높다”
    • 입력 2008-03-23 21:05:50
    뉴스 9
<앵커 멘트> 안양 초등학생 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피의자 정씨가 지난 2004년 살해했다고 진술한 40대 여성 또한 정씨의 집에서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정씨가 지난 2004년 7월,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한 경기도 시흥의 한 바닷갑니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 서 있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 주변의 눈을 피해 시신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또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것도 의문입니다. <인터뷰>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또 얘 성향이 진술을 굉장히 많이 번복 했단 말이에요..." 따라서 경찰이 주목하는 범행장소는 바로 정씨의 집. 안양 초등학생 사건처럼 이 여성을 집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지난 2005년 12월에도 이 피해여성과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50대 여성이 정씨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감금됐다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 또한 정씨의 집이 범행 장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특히 경찰은 정씨가 두 어린이 피살사건 때처럼 집에서 혈흔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등 증거를 없애는 방법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정씨가 또 다른 제3의 장소를 범행장소로 언급하기도 해 진술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집을 재수색 하는 한편 비슷한 수법으로 변을 당한 제3의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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