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제 트럭 바퀴서 ‘기름 누출’

입력 2008.03.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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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대에 2억원 가까운 고가의 외제 트럭이 바퀴 제동장치에서 기름이 새는 경우가 잇따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 운송업을 하는 공정호 씨는 가격은 비싸지만 연비가 좋다는 24톤짜리 스웨덴산 트럭을 지난달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구입한 지 10일도 채 되지 않아 트럭 바퀴 제동 장치에서 기름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수리를 했지만 며칠 뒤 다른 바퀴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공정호 : "바퀴 하나 고치고 나니까 금새 다른 하나가 고장이 났어요.새차 산 지 한달만에 서비스센터만 몇번 들락날락했죠."

지난해 말 25톤 짜리 트럭 5대를 대당 1억 6,7천만 원에 산 이 업체도 모든 트럭 바퀴에서 똑같이 기름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주로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사고 나지 않을까 좌불안석입니다.

<인터뷰> 김종탁(화물차 운전자) : "바퀴 하나가 말썽이니까 제동이 잘 안되면 차가 틀어지거든요..위험하죠."

수리를 맡길 때마다 운행 중단으로 인한 하루 수십만 원씩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떠안고 있지만 해외에 본사를 둔 회사 측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트럭업체 관계자 : "일단 다른 곳에도 피해가 있는지 확인중입니다. 우리가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이런 현상을 호소하는 트럭은 경남지역에서 드러난 것만 10대 정도, 소비자들은 응급 처방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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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외제 트럭 바퀴서 ‘기름 누출’
    • 입력 2008-03-24 2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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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대에 2억원 가까운 고가의 외제 트럭이 바퀴 제동장치에서 기름이 새는 경우가 잇따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 운송업을 하는 공정호 씨는 가격은 비싸지만 연비가 좋다는 24톤짜리 스웨덴산 트럭을 지난달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구입한 지 10일도 채 되지 않아 트럭 바퀴 제동 장치에서 기름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수리를 했지만 며칠 뒤 다른 바퀴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공정호 : "바퀴 하나 고치고 나니까 금새 다른 하나가 고장이 났어요.새차 산 지 한달만에 서비스센터만 몇번 들락날락했죠." 지난해 말 25톤 짜리 트럭 5대를 대당 1억 6,7천만 원에 산 이 업체도 모든 트럭 바퀴에서 똑같이 기름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주로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사고 나지 않을까 좌불안석입니다. <인터뷰> 김종탁(화물차 운전자) : "바퀴 하나가 말썽이니까 제동이 잘 안되면 차가 틀어지거든요..위험하죠." 수리를 맡길 때마다 운행 중단으로 인한 하루 수십만 원씩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떠안고 있지만 해외에 본사를 둔 회사 측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트럭업체 관계자 : "일단 다른 곳에도 피해가 있는지 확인중입니다. 우리가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이런 현상을 호소하는 트럭은 경남지역에서 드러난 것만 10대 정도, 소비자들은 응급 처방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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