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매혹적인 ‘갈라쇼 무대’

<앵커 멘트>

피겨의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입상자들과 멋진 갈라쇼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새로운 프로그램인 온리 호프를 아름답게 소화하며 축제의 장을 함께했습니다.

스웨덴 현지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팀의 화려한 군무로 막을 올린 갈라쇼.

만원 관중의 환호 속에, 푸른색 의상을 차려입은 김연아가 새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5초 맨디 무어의 온리 호프 선율에 맞춰, 김연아는 풍부한 표정연기로 새 프로그램의 서정성을 한껏 높입니다.

5초 허리를 한껏 뒤로 제친 이너바우어 연기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연기도중 생긴 통증때문에 김연아는 점프를 바꾸는 순발력을 발휘하며 깨끗하게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습니다.

발랄했던 기존 프로그램과는 다른 분위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김연아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재미있었고, 관중들도 많이 호응해줘서.."

빙판 위를 움직이는 색다른 연주 속에, 김연아를 비롯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축제의 장을 함께했습니다.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팀들이 빚어낸 하모니는 환상 그 차제였습니다.

갈라쇼를 끝으로 이번 시즌의 모든 공식일정을 마친 김연아는 내일 귀국해 당분간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예테보리에서 KBS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