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 피살’ 추모·애도 물결 이어져

입력 2008.03.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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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끔찍하게 희생된 네명의 한인 입양아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의 수사 상황과 함께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

한국 입양아 4명이 참변을 당한 사건 현장에 이웃과 친구들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하나같이 손에 촛불을 들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녹취>캐노 러셀(한국계 고등학생) : "정말 충격적이죠. 그렇게 좋던 분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니 전혀 이해가 안가죠."

이웃들은 비통에 빠진 유가족들을 끌어안으며 슬픔을 나눴습니다.

주민들은 각자 추억이 담긴 각종 기념품을 들고 나와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 어린이들의 영혼을 달랬습니다.

집 앞뜰에는 꽃 다발과 함께 떠나간 친구의 넋을 기리는 추모카드가 수북히 쌓였습니다.

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숨져 결국 건내지 못한 세째 미라 양의 생일 선물도 자리 한켠을 차지했습니다.

<녹취>희생자 학교 친구 : "사진, 티셔츠는 동생이 갖다놨고, 저는 저기 있는 꽃을 갖다 놨어요"

경찰 수사가 양아버지 슈펠씨의 단독 범행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사건 현장을 둘러쌌던 경찰의 통제선도 철거됐습니다.

희생된 어린이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또 한 차례의 추모 집회에 이어, 내일은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아이오와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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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입양아 피살’ 추모·애도 물결 이어져
    • 입력 2008-03-27 21:07:07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 끔찍하게 희생된 네명의 한인 입양아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의 수사 상황과 함께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 한국 입양아 4명이 참변을 당한 사건 현장에 이웃과 친구들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하나같이 손에 촛불을 들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녹취>캐노 러셀(한국계 고등학생) : "정말 충격적이죠. 그렇게 좋던 분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니 전혀 이해가 안가죠." 이웃들은 비통에 빠진 유가족들을 끌어안으며 슬픔을 나눴습니다. 주민들은 각자 추억이 담긴 각종 기념품을 들고 나와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 어린이들의 영혼을 달랬습니다. 집 앞뜰에는 꽃 다발과 함께 떠나간 친구의 넋을 기리는 추모카드가 수북히 쌓였습니다. 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숨져 결국 건내지 못한 세째 미라 양의 생일 선물도 자리 한켠을 차지했습니다. <녹취>희생자 학교 친구 : "사진, 티셔츠는 동생이 갖다놨고, 저는 저기 있는 꽃을 갖다 놨어요" 경찰 수사가 양아버지 슈펠씨의 단독 범행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사건 현장을 둘러쌌던 경찰의 통제선도 철거됐습니다. 희생된 어린이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또 한 차례의 추모 집회에 이어, 내일은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아이오와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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