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진정되나?

입력 2008.03.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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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이라크 정부와 반미 시아파 무장조직간의 유혈충돌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내전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던 이라크 남부 도시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상점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차량들이 하나 둘 거리에 나옵니다.

반미 시아파 '마흐디 민병대'를 이끄는 알 사드르측이 정부측과 전투 중지를 합의한데 따른 것입니다.

<녹취> 하짐(알 사드르 고위측근): "바스라와 모든 지역에서 무장행위를 중지한다."

시아파내 친미 정권과 반미 무장세력간에 대결구도로 지난 엿새 동안 이뤄진 양측의 충돌은 희생자만 3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석유요충지 바스라시에 대한 주도권 싸움에서 시작된 충돌은 결국 미군의 개입까지 불러왔습니다.

민병대의 대규모 희생속에 미군과의 전면전에 대한 부담이 알 사드르측을 휴전에 나서게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측도 환영하면서 바그다드에 내려진 통행금지를 오늘 아침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긴장은 여전합니다.

마흐디 민병대측은 무기 반납요구를 거부했고 정부측도 치안확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 정부의 독자적인 치안능력의 시험대였던 이번 유혈충돌에서 결국 미군의 개입을 불러오면서 이라크 정부의 안정화 능력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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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내전 진정되나?
    • 입력 2008-03-31 21:24:09
    뉴스 9
<앵커 멘트> 3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이라크 정부와 반미 시아파 무장조직간의 유혈충돌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내전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던 이라크 남부 도시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상점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차량들이 하나 둘 거리에 나옵니다. 반미 시아파 '마흐디 민병대'를 이끄는 알 사드르측이 정부측과 전투 중지를 합의한데 따른 것입니다. <녹취> 하짐(알 사드르 고위측근): "바스라와 모든 지역에서 무장행위를 중지한다." 시아파내 친미 정권과 반미 무장세력간에 대결구도로 지난 엿새 동안 이뤄진 양측의 충돌은 희생자만 3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석유요충지 바스라시에 대한 주도권 싸움에서 시작된 충돌은 결국 미군의 개입까지 불러왔습니다. 민병대의 대규모 희생속에 미군과의 전면전에 대한 부담이 알 사드르측을 휴전에 나서게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측도 환영하면서 바그다드에 내려진 통행금지를 오늘 아침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긴장은 여전합니다. 마흐디 민병대측은 무기 반납요구를 거부했고 정부측도 치안확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 정부의 독자적인 치안능력의 시험대였던 이번 유혈충돌에서 결국 미군의 개입을 불러오면서 이라크 정부의 안정화 능력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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