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직 공무원 교육 ‘구조조정 신호탄’?

입력 2008.04.01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보직을 받지 못한 간부 공무원들이 오늘부터 6개월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이 끝나면 어떻게 될 지는 계획이 없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속속 들어섭니다.

갑작스런 교육소식에 여기저기서 한숨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교육 대상 공무원 : "일할 수 있는 부서에서 사람 빼내 버린 건 조금 힘들죠. 모르겠어요. 높으신 분들이 하는 일이니까 그게 맞겠죠."

교육대상자는 국장급 40명을 포함해 3~4급 160명 등 모두 205명.

교육과학부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국토해양부 32명, 기획재정부 25명 등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여섯 달 동안 특별교육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교육을 받고 난 다음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원세훈(행정안전부 장관) : "부처에 빈자리가 생기고 정부에서 필요한 여수 엑스포라든가 필요로 하는 곳이 생기면 다 해결될 겁니다."

바꿔말하면 교육 뒤에도 빈자리가 생기지 않거나 마땅한 국책사업이 없으면 갈 곳이 없다, 결국 명예퇴직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녹취> 교육 대상 공무원 : "이런일이 없을 때보다 명퇴가 더 늘어난다고 봐야지. 상식적으로..."

정부는 이번달 말 쯤 부처별로 인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5급 이하 초과인력에 대해서도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보직 공무원 교육 ‘구조조정 신호탄’?
    • 입력 2008-04-01 21:28:38
    뉴스 9
<앵커 멘트> 보직을 받지 못한 간부 공무원들이 오늘부터 6개월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이 끝나면 어떻게 될 지는 계획이 없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속속 들어섭니다. 갑작스런 교육소식에 여기저기서 한숨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교육 대상 공무원 : "일할 수 있는 부서에서 사람 빼내 버린 건 조금 힘들죠. 모르겠어요. 높으신 분들이 하는 일이니까 그게 맞겠죠." 교육대상자는 국장급 40명을 포함해 3~4급 160명 등 모두 205명. 교육과학부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국토해양부 32명, 기획재정부 25명 등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여섯 달 동안 특별교육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교육을 받고 난 다음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원세훈(행정안전부 장관) : "부처에 빈자리가 생기고 정부에서 필요한 여수 엑스포라든가 필요로 하는 곳이 생기면 다 해결될 겁니다." 바꿔말하면 교육 뒤에도 빈자리가 생기지 않거나 마땅한 국책사업이 없으면 갈 곳이 없다, 결국 명예퇴직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녹취> 교육 대상 공무원 : "이런일이 없을 때보다 명퇴가 더 늘어난다고 봐야지. 상식적으로..." 정부는 이번달 말 쯤 부처별로 인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5급 이하 초과인력에 대해서도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