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미술품 의혹’ 홍라희 씨 소환 조사

입력 2008.04.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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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 부인인 홍라희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효용 기자, 홍라희씨에 대한 조사가 꽤 오래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홍라희 삼성 리움미술관 관장은 오늘 오후 3시쯤 이곳 삼성 특검팀에 출석해 현재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 씨가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홍 씨는 조사에 앞서 짧막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홍라희(삼성 리움미술관장): "(한마디 해주시죠. 조사에 성실히 응하실 겁니까?) 예.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2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홍 씨는 비교적 침착하고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성가의 미술품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홍 씨를 상대로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대량 구입한 경위와 구입 자금의 출처, 그리고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구조본에 지시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67년 이건희 회장과 결혼한 삼성가의 '안주인' 홍라희 씨는 올해 예순세살로, 호암미술관장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삼성 미술관 '리움'의 관장을 맡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를 끝으로 미술품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며, 홍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특검 사무실 주변에는 삼성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시민단체와 삼성 특검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시민단체들이 나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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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미술품 의혹’ 홍라희 씨 소환 조사
    • 입력 2008-04-02 2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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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 부인인 홍라희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효용 기자, 홍라희씨에 대한 조사가 꽤 오래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홍라희 삼성 리움미술관 관장은 오늘 오후 3시쯤 이곳 삼성 특검팀에 출석해 현재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 씨가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홍 씨는 조사에 앞서 짧막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홍라희(삼성 리움미술관장): "(한마디 해주시죠. 조사에 성실히 응하실 겁니까?) 예.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2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홍 씨는 비교적 침착하고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성가의 미술품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홍 씨를 상대로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대량 구입한 경위와 구입 자금의 출처, 그리고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구조본에 지시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67년 이건희 회장과 결혼한 삼성가의 '안주인' 홍라희 씨는 올해 예순세살로, 호암미술관장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삼성 미술관 '리움'의 관장을 맡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를 끝으로 미술품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며, 홍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특검 사무실 주변에는 삼성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시민단체와 삼성 특검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시민단체들이 나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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