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해저광물 독점탐사권 확보

입력 2008.04.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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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나라가 남태평양에서 해저광물 독점탐사권을 따냈습니다.

경제성이나 매장량에 대한 탐사가 끝나면 한해 천억원에 이르는 광물을 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독점 탐사권을 따낸 지역은 남태평양 통가 앞바다의 2만 제곱킬로미터입니다.

경상북도 면적 규모로, 해저광맥이 9백만 톤 이상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세헌(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 "노천광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출돼 있기 때문에 노출된 부분에서 그대로 채광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심 2천미터 이상에서 뜨거운 광물액이 지각을 뚫고 나올때 생기는 '해저열수광상', 통가의 열수광상에는 경제성 높은 구리와, 금,은 등의 귀금속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영은 통가 심해에서 채취한 시료입니다. 중앙에 반짝이는 부분이 구리로, 이 시료의 경우 10%이상이 구리로 이뤄져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30년 동안 해마다 최소 30만톤 씩만 개발해도 천억원 정도씩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과의 해저광물 개발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경용(심해저자원연구센터 박사) : "자본과 막강한 로비력을 동원하는 그런 민간회사들하고 경쟁해서 우리가 이겼다는 것은 그동안 해양과학탐사를 통해서 얻은 신뢰구축에 큰 힘이 됐었고..."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0년까지 매장량과 경제성에 대한 탐사를 마치고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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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태평양 해저광물 독점탐사권 확보
    • 입력 2008-04-03 07: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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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나라가 남태평양에서 해저광물 독점탐사권을 따냈습니다. 경제성이나 매장량에 대한 탐사가 끝나면 한해 천억원에 이르는 광물을 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독점 탐사권을 따낸 지역은 남태평양 통가 앞바다의 2만 제곱킬로미터입니다. 경상북도 면적 규모로, 해저광맥이 9백만 톤 이상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세헌(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 "노천광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출돼 있기 때문에 노출된 부분에서 그대로 채광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심 2천미터 이상에서 뜨거운 광물액이 지각을 뚫고 나올때 생기는 '해저열수광상', 통가의 열수광상에는 경제성 높은 구리와, 금,은 등의 귀금속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영은 통가 심해에서 채취한 시료입니다. 중앙에 반짝이는 부분이 구리로, 이 시료의 경우 10%이상이 구리로 이뤄져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30년 동안 해마다 최소 30만톤 씩만 개발해도 천억원 정도씩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과의 해저광물 개발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경용(심해저자원연구센터 박사) : "자본과 막강한 로비력을 동원하는 그런 민간회사들하고 경쟁해서 우리가 이겼다는 것은 그동안 해양과학탐사를 통해서 얻은 신뢰구축에 큰 힘이 됐었고..."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0년까지 매장량과 경제성에 대한 탐사를 마치고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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