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건희 ‘정조준’…삼성 여론에 촉각

입력 2008.04.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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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그룹은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씨가 어제 소환되자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 소환이 임박해지면서 관련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수사가 시작된지 석 달 째, 그룹경영의 핵심 인사들에 이어 삼성가의 안주인인 홍라희 씨마저 소환되면서 삼성은 온종일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삼성 계열사 직원 : "아주 착잡하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빨리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특검 수사가 회장 일가를 정조준하면서 그룹 관계자들은 앞으로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홍라희 씨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이건희 회장의 소환이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제계의 특검수사 연장반대 촉구가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지는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론 동향이 특검의 사법처리 수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 "민감한 시기에 경제계가 경제활동 위축 등을 이유로 특검수사 연장에 반대한다고하는데 진정성에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비자금 조성 등 그동안 제기돼온 의혹들에 대해 확실한 매듭을 지어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에 걸맞게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삼성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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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건희 ‘정조준’…삼성 여론에 촉각
    • 입력 2008-04-03 0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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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그룹은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씨가 어제 소환되자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 소환이 임박해지면서 관련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수사가 시작된지 석 달 째, 그룹경영의 핵심 인사들에 이어 삼성가의 안주인인 홍라희 씨마저 소환되면서 삼성은 온종일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삼성 계열사 직원 : "아주 착잡하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빨리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특검 수사가 회장 일가를 정조준하면서 그룹 관계자들은 앞으로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홍라희 씨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이건희 회장의 소환이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제계의 특검수사 연장반대 촉구가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지는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론 동향이 특검의 사법처리 수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 "민감한 시기에 경제계가 경제활동 위축 등을 이유로 특검수사 연장에 반대한다고하는데 진정성에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비자금 조성 등 그동안 제기돼온 의혹들에 대해 확실한 매듭을 지어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에 걸맞게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삼성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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