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눈속임 판매 급증

입력 2001.0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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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자동차 사실 분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아직도 사고 여부나 주행거리를 조작해 파는 경우가 많아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중고차를 산 서희원 씨는 차를 볼 때마다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무사고 차량인 줄 알았던 자신의 차가 사고차량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매매상에게 따져봤지만 말로 한 약속은 효력이 없었습니다.
⊙서희원(피해자): 믿고 산 건데 이제 결국에는 그게 다 내 잘못이 되더라구요.
왜냐 하면 확인을 안 해 본 잘못이니까.
⊙기자: 이처럼 지난해 소비자들이 문제가 있는 차를 정상인 차로 속아서 산 경우는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것만 모두 119건, 전체 중고차 관련 피해사례 가운데 60%가 넘습니다.
일부 중고차 매매상들이 품질 확인이 어렵다는 중고차의 특성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박인용(한국소비자보호원 자동차 팀장): 자동차등록증하고 실제 사고자 하는 차량이 같은 차량인지 먼저 확인을 하시고 사고 이력에 대해서는 자동차 정비공장이나 아니면 보험회사에 그 차가 이전에 사고가 났었는지...
⊙기자: 지난해 중고차 거래량은 신 차 판매량을 20% 이상 넘어서는 172만대, 이에 따라 중고차 부당 판매에 따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고유무 등 차량 성능을 계약서상에 반드시 명시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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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눈속임 판매 급증
    • 입력 2001-0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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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자동차 사실 분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아직도 사고 여부나 주행거리를 조작해 파는 경우가 많아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중고차를 산 서희원 씨는 차를 볼 때마다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무사고 차량인 줄 알았던 자신의 차가 사고차량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매매상에게 따져봤지만 말로 한 약속은 효력이 없었습니다. ⊙서희원(피해자): 믿고 산 건데 이제 결국에는 그게 다 내 잘못이 되더라구요. 왜냐 하면 확인을 안 해 본 잘못이니까. ⊙기자: 이처럼 지난해 소비자들이 문제가 있는 차를 정상인 차로 속아서 산 경우는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것만 모두 119건, 전체 중고차 관련 피해사례 가운데 60%가 넘습니다. 일부 중고차 매매상들이 품질 확인이 어렵다는 중고차의 특성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박인용(한국소비자보호원 자동차 팀장): 자동차등록증하고 실제 사고자 하는 차량이 같은 차량인지 먼저 확인을 하시고 사고 이력에 대해서는 자동차 정비공장이나 아니면 보험회사에 그 차가 이전에 사고가 났었는지... ⊙기자: 지난해 중고차 거래량은 신 차 판매량을 20% 이상 넘어서는 172만대, 이에 따라 중고차 부당 판매에 따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고유무 등 차량 성능을 계약서상에 반드시 명시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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