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씨 6시간 조사…혐의 모두 부인

입력 2008.04.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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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는 어제 6시간동안 특검 조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무혐의 처분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6시간 남짓 조사를 받고 나온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때때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출석할 때 보다도 한결 더 여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녹취> 홍라희(삼성 리움미술관장): "여러분들 늦게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도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던 홍 씨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짧막하게 답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도 홍 씨는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술품들은 모두 상속 재산 등 개인 돈으로 샀고, '행복한 눈물'은 잠시 빌려 걸어두긴 했지만 사지 않고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에버랜드 창고에 있는 미술품도 일부는 자신의 것이 맞지만 개인 돈으로 사서 삼성문화재단에 보관을 맞긴 것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특검팀 역시 미술품과 비자금의 고리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 상태여서, 결국 홍라희 씨를 무혐의 처리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홍 씨를 무혐의 처리 할 경우 차명계좌의 돈이 모두 상속재산이라는 삼성측의 진술을 그대로 인정하는 꼴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특검팀은 홍씨 조사를 끝으로 미술품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예상보다 짧았던 조사 시간에 뚜렷한 성과도 없어, 결국 형식적인 소환조사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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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라희 씨 6시간 조사…혐의 모두 부인
    • 입력 2008-04-03 20: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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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는 어제 6시간동안 특검 조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무혐의 처분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6시간 남짓 조사를 받고 나온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때때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출석할 때 보다도 한결 더 여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녹취> 홍라희(삼성 리움미술관장): "여러분들 늦게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도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던 홍 씨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짧막하게 답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도 홍 씨는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술품들은 모두 상속 재산 등 개인 돈으로 샀고, '행복한 눈물'은 잠시 빌려 걸어두긴 했지만 사지 않고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에버랜드 창고에 있는 미술품도 일부는 자신의 것이 맞지만 개인 돈으로 사서 삼성문화재단에 보관을 맞긴 것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특검팀 역시 미술품과 비자금의 고리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 상태여서, 결국 홍라희 씨를 무혐의 처리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홍 씨를 무혐의 처리 할 경우 차명계좌의 돈이 모두 상속재산이라는 삼성측의 진술을 그대로 인정하는 꼴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특검팀은 홍씨 조사를 끝으로 미술품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예상보다 짧았던 조사 시간에 뚜렷한 성과도 없어, 결국 형식적인 소환조사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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