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범죄 집단 아니다”…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08.04.04 (22:00) 수정 2008.04.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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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회장이 특검에 출석하면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첫소식으로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비리 의혹이 터진 지 다섯 달만에 특검에 출석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내외신 기자 3백 여명에 시위대까지 몰렸지만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민감한 질문에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범죄 집단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고, 그것을 옮긴 여러분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삼성의 비리 의혹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특히 비자금 조성이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답변은 단호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계열사에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한 건가요?) 한 적 없어요."

형사 처벌 가능성이 있는 경영권 승계와 차명주식 의혹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거나 "모르겠다"고만 짧게 답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삼성생명 차명주식이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상속 재산이 맞습니까?) 잘 모르겠네요."

이 회장은 이어 진실 여부를 떠나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조사를 받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여러달 동안 소란을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고,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이런 일이 없어야 되고."

이 회장은 그룹의 회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느낀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이 회장 출석에 맞춰 특검 사무실 앞에서는 삼성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와 삼성 수사의 조기 종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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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범죄 집단 아니다”…의혹 전면 부인
    • 입력 2008-04-04 20:43:43
    • 수정2008-04-05 09: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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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회장이 특검에 출석하면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첫소식으로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비리 의혹이 터진 지 다섯 달만에 특검에 출석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내외신 기자 3백 여명에 시위대까지 몰렸지만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민감한 질문에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범죄 집단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고, 그것을 옮긴 여러분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삼성의 비리 의혹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특히 비자금 조성이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답변은 단호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계열사에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한 건가요?) 한 적 없어요." 형사 처벌 가능성이 있는 경영권 승계와 차명주식 의혹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거나 "모르겠다"고만 짧게 답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삼성생명 차명주식이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상속 재산이 맞습니까?) 잘 모르겠네요." 이 회장은 이어 진실 여부를 떠나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조사를 받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여러달 동안 소란을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고,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이런 일이 없어야 되고." 이 회장은 그룹의 회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느낀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이 회장 출석에 맞춰 특검 사무실 앞에서는 삼성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와 삼성 수사의 조기 종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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