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건희 회장 7시간째 조사

<앵커 멘트>
13년만에 또 수사기관에 소환된 이 회장은 이 시각 현재까지 7시간째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효용 기자! 이 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이건희 회장은 오늘 오후 2시쯤 특검에 출석해 현재 7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95년 이후 13년만입니다.



이 회장은 먼저 조준웅 특별검사와 간단히 면담을 한 뒤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에 대해 7시 넘어서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저녁식사를 하고 지금은 정관계 로비 의혹과 비자금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소환조사의 핵심인 경영권 편법 승계의혹에 대한 조사는 윤정석 특검보가 직접 진행했는데, 이 회장이 에버랜드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신문조서를 작성했습니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발행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그룹의 경영권을 세습하는 것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이나 정관계 로비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에 대해 조사할 양이 상당히 많아 오늘 밤 11시 넘어서까지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