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정찰기 추락…조종사 탈출

입력 2008.04.07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군 정찰기 한 대가 오늘 오전 강원도 평창의 한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두 명은 추락 직전에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추락한 공군 정찰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 조각났습니다.

엔진과 조종석이 분리됐고, 동체 일부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추락사고가 난 공군 RF-4C 정찰기는 사고 25분 전 수원기지를 이륙해 공중 기동훈련을 수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함정식 (평창군청 직원): "비행기가 밑면이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서 뚝 떨어지는데 약간 왼쪽편에 낙하산이 떠 있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시커먼 연기가 쾅 하면서 올라오더라구요."

이 정찰기를 조종하던 34살 류모 대위와 26살 유모 중위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타고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공군은 헬기를 이용해 조종사 두 명을 군 병원으로 이송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공군 정찰기가 산 중턱에 추락하면서 다행이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공군은 사고 조사 위원회를 꾸리고 정확한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성일환 (소장/공군본부 감찰실장): "조종사 진술, 조종사들이 생존해 있으니까 여기 잔해 분포 등을 보고, 또 하나 녹음 분석된 거 다 파악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RF-4C 정찰기는 44년 전에 생산된 노후 기종으로 우리나라에는 18년 전에 도입돼 보통때는 군사분계선 남쪽 상공을 비행하며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 공군의 핵심적인 정찰깁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군 정찰기 추락…조종사 탈출
    • 입력 2008-04-07 21:03:47
    뉴스 9
<앵커 멘트> 공군 정찰기 한 대가 오늘 오전 강원도 평창의 한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두 명은 추락 직전에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추락한 공군 정찰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 조각났습니다. 엔진과 조종석이 분리됐고, 동체 일부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추락사고가 난 공군 RF-4C 정찰기는 사고 25분 전 수원기지를 이륙해 공중 기동훈련을 수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함정식 (평창군청 직원): "비행기가 밑면이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서 뚝 떨어지는데 약간 왼쪽편에 낙하산이 떠 있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시커먼 연기가 쾅 하면서 올라오더라구요." 이 정찰기를 조종하던 34살 류모 대위와 26살 유모 중위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타고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공군은 헬기를 이용해 조종사 두 명을 군 병원으로 이송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공군 정찰기가 산 중턱에 추락하면서 다행이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공군은 사고 조사 위원회를 꾸리고 정확한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성일환 (소장/공군본부 감찰실장): "조종사 진술, 조종사들이 생존해 있으니까 여기 잔해 분포 등을 보고, 또 하나 녹음 분석된 거 다 파악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RF-4C 정찰기는 44년 전에 생산된 노후 기종으로 우리나라에는 18년 전에 도입돼 보통때는 군사분계선 남쪽 상공을 비행하며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 공군의 핵심적인 정찰깁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