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심 신고’ 확산 조짐…방역은 허술

입력 2008.04.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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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지역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본격적인 확산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닌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남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에 있는 한 양계 농가에서 닭이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류 인플루엔자인지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폐사 신고가 접수된 농가 주변 5백미터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주변 소독과 이동 차량을 통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어제 전남 나주에서는 또 다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이 확인된 영암군 신북면 양계농가에서 5백여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까지 전,남북 지역에서 모두 11건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됐으며 정밀검사가 진행중인 곳이 14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에도 큰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서는 이동통제 초소가 있었음에도 가축 유통업자가 방어선 내 양계농가를 드나들며 오리를 몰래 반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리를 반출한 유통업자들이 들른 음식점과 양계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추가발 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A1 발생지역인 전북 고부에서 유통된 전남 화순의 한 양계농가 토종닭 6백 30여 마리도 오늘 매몰처리할 예정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점차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에도 문제점을 드러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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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의심 신고’ 확산 조짐…방역은 허술
    • 입력 2008-04-15 11:53:54
    뉴스 12
<앵커 멘트> 호남지역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본격적인 확산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닌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남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에 있는 한 양계 농가에서 닭이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류 인플루엔자인지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폐사 신고가 접수된 농가 주변 5백미터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주변 소독과 이동 차량을 통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어제 전남 나주에서는 또 다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이 확인된 영암군 신북면 양계농가에서 5백여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까지 전,남북 지역에서 모두 11건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됐으며 정밀검사가 진행중인 곳이 14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에도 큰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서는 이동통제 초소가 있었음에도 가축 유통업자가 방어선 내 양계농가를 드나들며 오리를 몰래 반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리를 반출한 유통업자들이 들른 음식점과 양계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추가발 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A1 발생지역인 전북 고부에서 유통된 전남 화순의 한 양계농가 토종닭 6백 30여 마리도 오늘 매몰처리할 예정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점차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에도 문제점을 드러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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