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인단, 특검 수사 반박

입력 2008.04.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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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 오전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특검 수사가 삼성그룹을 오히려 도와준 부실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특검 수사가 이건희 회장의 4조5천억원대의 은닉 재산을 적은 세금으로 합법화시켜주었고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이건희 회장임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금융지주회사의 규제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의 경우 수사를 포기함으로써 대형 횡령 사건을 묻어주었고,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불법성이 드러났지만 8년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삼성이 위증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미술품 수사에서도 에버랜드 수장고에서 발견된 수천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로비 관련해서는 광범위한 로비를 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로비 관련 피의자를 소환조차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병처리와 관련해서도 조세포탈 금액이 1128억원에 이르는 데도 불구속기소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연대 등은 곧 특검 수사에 대한 대응방안과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해 대대적인 삼성 불법행위 규명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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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철 변호인단, 특검 수사 반박
    • 입력 2008-04-18 12:21:49
    뉴스 12
<앵커 멘트>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 오전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특검 수사가 삼성그룹을 오히려 도와준 부실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특검 수사가 이건희 회장의 4조5천억원대의 은닉 재산을 적은 세금으로 합법화시켜주었고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이건희 회장임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금융지주회사의 규제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의 경우 수사를 포기함으로써 대형 횡령 사건을 묻어주었고,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불법성이 드러났지만 8년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삼성이 위증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미술품 수사에서도 에버랜드 수장고에서 발견된 수천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로비 관련해서는 광범위한 로비를 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로비 관련 피의자를 소환조차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병처리와 관련해서도 조세포탈 금액이 1128억원에 이르는 데도 불구속기소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연대 등은 곧 특검 수사에 대한 대응방안과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해 대대적인 삼성 불법행위 규명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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