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씨 무사 귀환

<앵커 멘트>

우주인 이소연 씨가 12일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착륙 지점이 예상보다 5백킬로미터 가까이 빗나갔지만,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이춘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소연씨가 12일 동안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우리 시간 오늘 오후 5시 30분 카자흐스탄 오르스크 지역 초원으로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예상 착륙지점에서 서쪽으로 480킬로미터 정도 벗어난 곳입니다.

당초 예상한 착륙지점에서 벗어난 이유는 낙하산을 이용한 착륙 단계에서의 우주선 각도가 약간 치우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소연씨와 러시아 선장 말렌첸코, 미국 우주인 페기 윗슨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솔로비예프(러시아 우주임무 통제센터소장): "한국으로서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습 니다. 우주 강국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최기혁(한국우주인개발단장):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또 유인 우주 프로그램에 자신감을 갖고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소연씨는 오늘 밤 카자흐스탄 쿠스타나이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한 뒤 러시아 군 수송기를 타고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모스크바 공군비행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소연씨는 가가린 센터 내 우주인 병원에 입원해 2주 동안 회복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소연씨는 다음달 초 가가린센터에서 비행 과정을 검토한 뒤 한국으로 귀국해 우주활동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 우주임무 통제센터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