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경유 대신 등유 주유 ‘위험천만’

입력 2008.04.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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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유값이 급등하면서 등유를 쓰는 덤프트럭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 지 혹시 알고나 있을까요?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덤프트럭이 인적이 드문 공사장으로 들어갑니다.

주변을 살피던 운전자는 어디선가 기름통을 들고 나와 자신의 덤프트럭에 주유합니다.

경유를 연료로 쓰는 차에 넣은 기름은 보일러용 등유, 붉은 빛이 선명합니다 이처럼 붉은 빛을 띠는 건 보일러 등유로 푸른 빛의 경유와 분명히 구분됩니다.

<녹취> 덤프트럭 운전자 : "(왜 등유를 넣으세요?) 경유 넣으면 단가 안 맞아서.."

최근 경유값이 1,600원 안팎까지 치솟다 보니 등유를 연료로 쓰는 화물차가 크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덤프트럭 운전자 : "경유는 하루 삼십만 원. 등유는 이십만 원. 한 달 백만 원 이상 차이 난다."

하지만, 경유차에 등유를 넣을 경우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관(교수/교통안전공단) : "엔진이 마모되거나 손상되어서 심지어 폭발하는 경도 발생. 이런 경우 자동차 멈춰서 대형사고. "

또, 디젤기관에 등유를 넣으면 불완전 연소로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이 발생해 환경과 인체에도 피해를 줍니다.

경유값 폭등 속에 경비를 줄이려고 일부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폭발 위험을 안은 채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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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에 경유 대신 등유 주유 ‘위험천만’
    • 입력 2008-04-23 21:09:21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경유값이 급등하면서 등유를 쓰는 덤프트럭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 지 혹시 알고나 있을까요?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덤프트럭이 인적이 드문 공사장으로 들어갑니다. 주변을 살피던 운전자는 어디선가 기름통을 들고 나와 자신의 덤프트럭에 주유합니다. 경유를 연료로 쓰는 차에 넣은 기름은 보일러용 등유, 붉은 빛이 선명합니다 이처럼 붉은 빛을 띠는 건 보일러 등유로 푸른 빛의 경유와 분명히 구분됩니다. <녹취> 덤프트럭 운전자 : "(왜 등유를 넣으세요?) 경유 넣으면 단가 안 맞아서.." 최근 경유값이 1,600원 안팎까지 치솟다 보니 등유를 연료로 쓰는 화물차가 크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덤프트럭 운전자 : "경유는 하루 삼십만 원. 등유는 이십만 원. 한 달 백만 원 이상 차이 난다." 하지만, 경유차에 등유를 넣을 경우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관(교수/교통안전공단) : "엔진이 마모되거나 손상되어서 심지어 폭발하는 경도 발생. 이런 경우 자동차 멈춰서 대형사고. " 또, 디젤기관에 등유를 넣으면 불완전 연소로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이 발생해 환경과 인체에도 피해를 줍니다. 경유값 폭등 속에 경비를 줄이려고 일부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폭발 위험을 안은 채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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