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개인정보 유출’ 집단 소송 봇물

입력 2008.04.25 (22:08) 수정 2008.04.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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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정보를 유출한 대기업을 상대로 최근 집단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집단소송 실태를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로텔레콤 가입자였던 김태선 씨는 회사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습니다.

혼자 힘으론 속수무책이었지만 시민단체에서 집단소송을 벌인다는 소식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선(서울 휘경동) : "고객 돈을 받아서 사는 회사가 고객을 팔아서 또 돈을 벌었다는 게 파렴치하죠."

김 씨처럼 집단 손해배상에 참여한 피해자는 모집 하루 만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천만 명 이상 고객정보가 유출된 옥션 손해배상 소송 신청인도 벌써 6만 여명, 이같은 집단소송은 인터넷 카페를 토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식(변호사) : "인터넷에서 변호사가 올린 공지를 보고 내용을 판단하고 소비자가 쉽게 소송을 신청할 수 있어 집단소송이 늘었습니다."

단순 보상을 떠나 피해를 입힌 기업에 경종을 울린다는 소비자들의 의식도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소비자 연대 위원) : "소비자가 집단으로 모이면 기업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업들의 뿌리깊은 관행을 고쳐나가자는 것입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소비자 모임들, 인터넷은 이제 정보 공개와 공유의 단계를 넘어서 소비자 주권 찾기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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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개인정보 유출’ 집단 소송 봇물
    • 입력 2008-04-25 21:26:09
    • 수정2008-04-25 2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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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정보를 유출한 대기업을 상대로 최근 집단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집단소송 실태를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로텔레콤 가입자였던 김태선 씨는 회사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습니다. 혼자 힘으론 속수무책이었지만 시민단체에서 집단소송을 벌인다는 소식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선(서울 휘경동) : "고객 돈을 받아서 사는 회사가 고객을 팔아서 또 돈을 벌었다는 게 파렴치하죠." 김 씨처럼 집단 손해배상에 참여한 피해자는 모집 하루 만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천만 명 이상 고객정보가 유출된 옥션 손해배상 소송 신청인도 벌써 6만 여명, 이같은 집단소송은 인터넷 카페를 토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식(변호사) : "인터넷에서 변호사가 올린 공지를 보고 내용을 판단하고 소비자가 쉽게 소송을 신청할 수 있어 집단소송이 늘었습니다." 단순 보상을 떠나 피해를 입힌 기업에 경종을 울린다는 소비자들의 의식도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소비자 연대 위원) : "소비자가 집단으로 모이면 기업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업들의 뿌리깊은 관행을 고쳐나가자는 것입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소비자 모임들, 인터넷은 이제 정보 공개와 공유의 단계를 넘어서 소비자 주권 찾기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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