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광어·꽃게 풍어…어민들 ‘만선 기쁨’

입력 2008.05.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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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겪은 충남 서해에서는 요즘 어민들이 오랜만에 만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특히 꽃게는 예년에 비해 8배나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그물을 끌어 올리자 50센티미터가 넘는 큼직큼직한 광어들이 그물 가득 올라옵니다.

이 배에서만 2시간 만에 광어를 5백kg 넘게 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종오(어민) : "예년에는 200~300kg, 많이 잡아야, 올해는 특이하게 많네요. 1톤까지 잡아요."

이곳에서 잡히는 광어는 전국 어획량의 10분의 1정도를 차지해왔는데 올해는 그 양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싱싱한 꽃게도 제철을 맞아 어획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병남(보령수협 유통판매과) : "꽃게같은 경우 작년에 비해 8 배정도 많은 40톤, 광어의 경우 두 배정도인 27톤이, 작년 5월에 비해서, 그렇게 어획되고 있다."

이 같은 풍어로 두 달전까지만 해도 1kg에 2만원대의 광어 위판가격이 만원에서 2만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월동기와 산란기에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 꽃게와 광어의 개체수가 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풍어의 기쁨이 기름 유출로 시름에 빠졌던 서해안 어민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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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광어·꽃게 풍어…어민들 ‘만선 기쁨’
    • 입력 2008-05-31 21:14:36
    뉴스 9
<앵커 멘트>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겪은 충남 서해에서는 요즘 어민들이 오랜만에 만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특히 꽃게는 예년에 비해 8배나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그물을 끌어 올리자 50센티미터가 넘는 큼직큼직한 광어들이 그물 가득 올라옵니다. 이 배에서만 2시간 만에 광어를 5백kg 넘게 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종오(어민) : "예년에는 200~300kg, 많이 잡아야, 올해는 특이하게 많네요. 1톤까지 잡아요." 이곳에서 잡히는 광어는 전국 어획량의 10분의 1정도를 차지해왔는데 올해는 그 양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싱싱한 꽃게도 제철을 맞아 어획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병남(보령수협 유통판매과) : "꽃게같은 경우 작년에 비해 8 배정도 많은 40톤, 광어의 경우 두 배정도인 27톤이, 작년 5월에 비해서, 그렇게 어획되고 있다." 이 같은 풍어로 두 달전까지만 해도 1kg에 2만원대의 광어 위판가격이 만원에서 2만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월동기와 산란기에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 꽃게와 광어의 개체수가 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풍어의 기쁨이 기름 유출로 시름에 빠졌던 서해안 어민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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