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속속 파업…물류 차질 ‘확산’

입력 2008.06.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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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의 전면 파업을 이틀 앞두고 있지만 파업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부 지부가 파업을 앞당기면서 물류차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업 사흘째를 맞은 평택항, 화물차는 줄줄이 멈춰섰습니다.

평소 3단 높이로 쌓였던 컨테이너들이 5단 높이까지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권세웅(평택항만청 관계자) : "현재 컨테이너 부두 적치율은 60% 정도, 카훼리 적치율은 80%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평택항에서 하루동안 반출되는 컨테이너는 평균 천여 개,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이곳 평택항의 물류수송량은 5%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전북지회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국내 최대 판유리제조업체인 한국유리 조합원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달순(화물연대 한국유리 분회장) : "최소한 마진은 남아야 생활을 하고 차 보험료도 넣고 세금도 내야하고 할텐데... 갔다오면 적자에요. 그러니 누가 이 일을 하려고 합니까."

이밖에 울산 현대차와 광주 삼성전자, 충남 한솔제지, 전북 세아제강 등 전국 곳곳에서 전면 또는 부분 운송 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중소업체 관계자 : "완전 폭풍전야죠. 일본이나 동남아쪽 공급업자한테는 항공운송으로 돌린다든지 대체수단을 강구해야죠."

이런 가운데 군산에서는 원료를 수송하려던 화물연대 비조합원의 화물차 2대가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운송거부에 나선 차량을 4천여 대로 보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체 수송수단 확보 등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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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속속 파업…물류 차질 ‘확산’
    • 입력 2008-06-11 2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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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의 전면 파업을 이틀 앞두고 있지만 파업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부 지부가 파업을 앞당기면서 물류차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업 사흘째를 맞은 평택항, 화물차는 줄줄이 멈춰섰습니다. 평소 3단 높이로 쌓였던 컨테이너들이 5단 높이까지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권세웅(평택항만청 관계자) : "현재 컨테이너 부두 적치율은 60% 정도, 카훼리 적치율은 80%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평택항에서 하루동안 반출되는 컨테이너는 평균 천여 개,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이곳 평택항의 물류수송량은 5%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전북지회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국내 최대 판유리제조업체인 한국유리 조합원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달순(화물연대 한국유리 분회장) : "최소한 마진은 남아야 생활을 하고 차 보험료도 넣고 세금도 내야하고 할텐데... 갔다오면 적자에요. 그러니 누가 이 일을 하려고 합니까." 이밖에 울산 현대차와 광주 삼성전자, 충남 한솔제지, 전북 세아제강 등 전국 곳곳에서 전면 또는 부분 운송 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중소업체 관계자 : "완전 폭풍전야죠. 일본이나 동남아쪽 공급업자한테는 항공운송으로 돌린다든지 대체수단을 강구해야죠." 이런 가운데 군산에서는 원료를 수송하려던 화물연대 비조합원의 화물차 2대가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운송거부에 나선 차량을 4천여 대로 보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체 수송수단 확보 등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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