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화물연대 일괄 타결…노조원 6명 부상

입력 2008.06.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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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이 일괄 타결됐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사업장에서는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서는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차량 운송을 저지하다 대형 트럭에 떠밀려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윤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 대불산단의 한 철강 공장 앞에서 화물연대 노조원 30여 명이 어제 저녁 차량 운송을 저지하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대형 강관을 적재한 화물 트럭이 공장 문을 나서자 노조원들이 달걀을 집어던졌고, 트럭 운전자가 이에 대응하면서 충돌이 격화돼버렸습니다.

몸 싸움 과정에서 급기야 화물 운전자가 길가에 있던 노조원 일부를 트럭으로 밀어붙여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이수남(화물연대 목포지회장) : "대형 트럭이 확 밀고 들어오는데 저도 아무 생각이 안나...죽지 않아 다행...."

화물연대는 다단계 화물 운송을 막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이었는데도 대응이 지나쳤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물 차량 운전자는 그러나 차량 유리가 달걀로 뒤덮여 앞이 보이지 않아 일어난 실수일 뿐 고의는 없었고, 오히려 화물 노조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화물트럭 운전자 : "(트럭)핸들에도 계란이 묻어 있었어요. 돌리려고 하는데 핸들이 안돌아가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까 (트럭이)1미터 가량 전진했습니다..."

경찰은 화물 운송을 둘러싸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로 보고 화물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폭력과 업무 방해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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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화물연대 일괄 타결…노조원 6명 부상
    • 입력 2008-06-24 07: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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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이 일괄 타결됐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사업장에서는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서는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차량 운송을 저지하다 대형 트럭에 떠밀려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윤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 대불산단의 한 철강 공장 앞에서 화물연대 노조원 30여 명이 어제 저녁 차량 운송을 저지하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대형 강관을 적재한 화물 트럭이 공장 문을 나서자 노조원들이 달걀을 집어던졌고, 트럭 운전자가 이에 대응하면서 충돌이 격화돼버렸습니다. 몸 싸움 과정에서 급기야 화물 운전자가 길가에 있던 노조원 일부를 트럭으로 밀어붙여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이수남(화물연대 목포지회장) : "대형 트럭이 확 밀고 들어오는데 저도 아무 생각이 안나...죽지 않아 다행...." 화물연대는 다단계 화물 운송을 막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이었는데도 대응이 지나쳤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물 차량 운전자는 그러나 차량 유리가 달걀로 뒤덮여 앞이 보이지 않아 일어난 실수일 뿐 고의는 없었고, 오히려 화물 노조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화물트럭 운전자 : "(트럭)핸들에도 계란이 묻어 있었어요. 돌리려고 하는데 핸들이 안돌아가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까 (트럭이)1미터 가량 전진했습니다..." 경찰은 화물 운송을 둘러싸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로 보고 화물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폭력과 업무 방해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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