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부전자전

입력 2001.0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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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강만수 감독의 맏아들이 아시아 최고 거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구선수로서 원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영미 기자입니다.
⊙기자: 불뿜는 캐논 스파이크로 70년대와 80년대 초를 풍미했던 아시아 최고의 거포 강만수.
20년 세월이 흐른 지금 그의 맏아들 성준이 대를 이어 코트를 누비고 있습니다.
190cm의 큰 키에 가느다란 눈매가 아버지를 꼭 빼닮은 성준은 배구를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돼 체력과 순발력이 아직 부족하지만 배구에 대한 이해가 빨라 아버지의 자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평입니다.
⊙강성준(송림고 신입생): 맨 처음에 농구를 했다가 몸에 적성이 별로 안 맞는 것 같아서 배구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아빠 못지 않은 훌륭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성준에게 아버지 강만수 감독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
가끔 아버지가 계신 현대자동차 체육관을 찾아 실업 선배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는 것이 성준이의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강 감독은 끊임없이 물어보고 배우려는 성준이의 이런 열의가 항상 대견스럽습니다.
⊙강만수(현대자동차 감독): 지금도 집에 가면 현대하고 어디 시합했다고 그러면 비디오 떠 놓고, 매일 그거봐요.
저는 집에 가면 지겹잖아요.
⊙기자: 30년을 걸어온 외길 코트 인생에 대를 이어 발을 내디딘 아들 성준.
힘들 때마다 서로의 버팀목이 돼 주는 영원한 코트의 동반자입니다.
KBS뉴스 이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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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의 부전자전
    • 입력 2001-0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현대자동차 강만수 감독의 맏아들이 아시아 최고 거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구선수로서 원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영미 기자입니다. ⊙기자: 불뿜는 캐논 스파이크로 70년대와 80년대 초를 풍미했던 아시아 최고의 거포 강만수. 20년 세월이 흐른 지금 그의 맏아들 성준이 대를 이어 코트를 누비고 있습니다. 190cm의 큰 키에 가느다란 눈매가 아버지를 꼭 빼닮은 성준은 배구를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돼 체력과 순발력이 아직 부족하지만 배구에 대한 이해가 빨라 아버지의 자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평입니다. ⊙강성준(송림고 신입생): 맨 처음에 농구를 했다가 몸에 적성이 별로 안 맞는 것 같아서 배구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아빠 못지 않은 훌륭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성준에게 아버지 강만수 감독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 가끔 아버지가 계신 현대자동차 체육관을 찾아 실업 선배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는 것이 성준이의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강 감독은 끊임없이 물어보고 배우려는 성준이의 이런 열의가 항상 대견스럽습니다. ⊙강만수(현대자동차 감독): 지금도 집에 가면 현대하고 어디 시합했다고 그러면 비디오 떠 놓고, 매일 그거봐요. 저는 집에 가면 지겹잖아요. ⊙기자: 30년을 걸어온 외길 코트 인생에 대를 이어 발을 내디딘 아들 성준. 힘들 때마다 서로의 버팀목이 돼 주는 영원한 코트의 동반자입니다. KBS뉴스 이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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