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효의 품앗이’ 노인장기요양보험 시작

<앵커 멘트>

치매나 중풍에 걸린 노인에게 국가가 공보험 혜택을 주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현경 기자가 자세히 소개합니다.

<리포트>

올해 93살의 이영숙 할머니, 전문 요양보호사가 매일 할머니를 찾아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숙희(요양보호사) : "세수도 해드리고 밥도 지어드리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청소도 하고..."

중증 치매인 이 할머니는 노인 장기요양보험의 수급권자로 선정돼 이 모든 서비스를 앞으로는 월 10만원 정도면 받을 수 있게됐습니다.

<인터뷰>박안선(이영숙 할머니 딸) : "생활에 도움이 되죠. 경제적으로.. 그리고 제 시간을 찾을 수도 있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치매나 중풍에 걸린 노인들이 요양시설을 이용하거나 방문 서비스를 받을 때 경재사정에 관계없이 비용의 상당부분을 국가가 공보험형태로 지원하는 제돕니다.

월 100만원에서 200만원 선인 요양시설 이용료는 40에서 60만원 선으로 100만 원 선인 재가서비스 비용은 10만원 선으로 줄어듭니다.

건강보험공단 지사나 각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방문조사와 등급 판정을 거쳐 중증인 3등급 안에 들어야 대상이 됩니다.

재원은 국민들이 내는 건강 보험료와 국고로 마련됩니다.

<인터뷰>김성이(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어려움을 우리 국민이 다 함께 품앗이 하자라고 해서 만들어진 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돕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제도로 제 5의 사회보험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노인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