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강요 교사에 불만’ 집단 등교 거부

입력 2008.07.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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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주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한 교사가 특정 종교를 강요하고 학생을 체벌했다며 자녀의 등교를 거부했습니다. 교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교육청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은 채 운동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천 4백여 명 전교생 가운데 90%의 학부모가 농성에 참여해 학생들의 등교는 이뤄지지않았습니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학교에서는 물론 휴일에도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권장했다고 주장합니다. 한 학생을 '왕따 '시켜 전학을 가게하고 또 다른 학생은 체벌로 반을 옮기도록 했다며 교사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동료 교사와의 잦은 분쟁과 법정 대응으로 그 피해가 아이들에게까지 돌아왔다고도 말합니다.

<인터뷰> 학부모 : "이 선생님이 먼저 그 선생님을 건드려서 문제가 되니 애들 보는 앞에서 싸움을하고 학교도 빠지고 거기서부터 문제가 된 것."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재량활동 시간의 종교 교육은 오히려 교육청에서 권장하고 있고 체벌이나 왕따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교사 : "사실이 아니라니까요 애들에게 물어보세요 안했다라고 하는데도 (학교장이 )전 직원을 소집해 버리고하는 것은 불법이거든요."

경북 경주 교육청은 오늘 등교 거부로까지 사태가 악화되자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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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강요 교사에 불만’ 집단 등교 거부
    • 입력 2008-07-01 18:04:45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경북 경주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한 교사가 특정 종교를 강요하고 학생을 체벌했다며 자녀의 등교를 거부했습니다. 교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교육청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은 채 운동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천 4백여 명 전교생 가운데 90%의 학부모가 농성에 참여해 학생들의 등교는 이뤄지지않았습니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학교에서는 물론 휴일에도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권장했다고 주장합니다. 한 학생을 '왕따 '시켜 전학을 가게하고 또 다른 학생은 체벌로 반을 옮기도록 했다며 교사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동료 교사와의 잦은 분쟁과 법정 대응으로 그 피해가 아이들에게까지 돌아왔다고도 말합니다. <인터뷰> 학부모 : "이 선생님이 먼저 그 선생님을 건드려서 문제가 되니 애들 보는 앞에서 싸움을하고 학교도 빠지고 거기서부터 문제가 된 것."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재량활동 시간의 종교 교육은 오히려 교육청에서 권장하고 있고 체벌이나 왕따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교사 : "사실이 아니라니까요 애들에게 물어보세요 안했다라고 하는데도 (학교장이 )전 직원을 소집해 버리고하는 것은 불법이거든요." 경북 경주 교육청은 오늘 등교 거부로까지 사태가 악화되자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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