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8조4천억원 에너지 절약”

입력 2008.07.07 (22:05) 수정 2008.07.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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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정부가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기름을 많이 쓰는 업체들이 에너지 절약을 선언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57달러였던 국제유가는 불과 1년 반 만에 2.5배로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5월까지 국내 기름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름을 많이 쓰는 중화학공업 위주의 산업 구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국 에너지 소비량의 47%를 석유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 8개 업종이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장치산업의 비중이 높아졌고, 그런 요인들 때문에 유가가 오르더라도 이들 산업에서의 에너지 수요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다소비 8개 업종 대표들이 에너지 절약을 선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먼저 총 2조 8천억 원을 들여 에너지 절약 설비 등을 확충함으로써 2012년까지 에너지 효율성을 15%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인근 기업끼리 폐열 교환 등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차와 LED 조명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보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마다 석유 18억 리터씩, 2012년까지 8조 4천억 원을 절감한다는 목표입니다.

<녹취>허원준(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 : "워낙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업종이다보니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합리화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 시설에 투자할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기로 하고, 하이브리드차 구입시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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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 “8조4천억원 에너지 절약”
    • 입력 2008-07-07 21:10:49
    • 수정2008-07-07 22: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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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정부가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기름을 많이 쓰는 업체들이 에너지 절약을 선언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57달러였던 국제유가는 불과 1년 반 만에 2.5배로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5월까지 국내 기름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름을 많이 쓰는 중화학공업 위주의 산업 구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국 에너지 소비량의 47%를 석유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 8개 업종이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장치산업의 비중이 높아졌고, 그런 요인들 때문에 유가가 오르더라도 이들 산업에서의 에너지 수요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다소비 8개 업종 대표들이 에너지 절약을 선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먼저 총 2조 8천억 원을 들여 에너지 절약 설비 등을 확충함으로써 2012년까지 에너지 효율성을 15%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인근 기업끼리 폐열 교환 등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차와 LED 조명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보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마다 석유 18억 리터씩, 2012년까지 8조 4천억 원을 절감한다는 목표입니다. <녹취>허원준(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 : "워낙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업종이다보니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합리화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 시설에 투자할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기로 하고, 하이브리드차 구입시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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