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개막…북핵 검증·대북 지원 공방

입력 2008.07.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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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재개됐습니다.
핵 신고서 검증과 대북 지원 문제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현지에서 이정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핵 6자회담이 오늘 오후 중국 영빈관인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재개됐습니다.

지난해 9월말 이후 9달 만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개막사에서 검증과 핵 시설 불능화, 대북지원 등 2단계 비핵화 조치를 마무리하는 게 이번 회담의 목표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우다웨이(중국 측 수석대표) : "6자회담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두차례 양자 접촉을 통해, 검증 과정에서 영변 핵시설내 과학자들을 자유롭게 면담하기로 합의하는 등 일부 사안에선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증 대상과 검증 전 사전 고지 기간 등 첨예한 사안들에 대해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불능화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대북지원계획을 확정하는 문제도 쟁점입니다.

관련국들은 일본이 대북지원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일본을 빼고 지원계획과 목표 시한을 확정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힐(미국 측 수석대표)

이번 회담은 끝나는 날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일정에 매이지 않고 성과를 내보겠다는 당사국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회담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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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개막…북핵 검증·대북 지원 공방
    • 입력 2008-07-10 2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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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재개됐습니다. 핵 신고서 검증과 대북 지원 문제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현지에서 이정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핵 6자회담이 오늘 오후 중국 영빈관인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재개됐습니다. 지난해 9월말 이후 9달 만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개막사에서 검증과 핵 시설 불능화, 대북지원 등 2단계 비핵화 조치를 마무리하는 게 이번 회담의 목표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우다웨이(중국 측 수석대표) : "6자회담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두차례 양자 접촉을 통해, 검증 과정에서 영변 핵시설내 과학자들을 자유롭게 면담하기로 합의하는 등 일부 사안에선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증 대상과 검증 전 사전 고지 기간 등 첨예한 사안들에 대해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불능화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대북지원계획을 확정하는 문제도 쟁점입니다. 관련국들은 일본이 대북지원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일본을 빼고 지원계획과 목표 시한을 확정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힐(미국 측 수석대표) 이번 회담은 끝나는 날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일정에 매이지 않고 성과를 내보겠다는 당사국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회담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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